기침, 가래, 호흡곤란은 만성폐쇄성폐질환 대표적 증상
한국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가 약 200만명 가깝지만 사회적 관심과 이해가 매우 부족해 환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해 치료를 제대로 못받고 있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40세 이상 성인에서 기도 폐쇄가 있는 사람의 비율은 13.4%로 이중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약 200만명 가까이 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15년 COPD는 주요 사망 원인 4위로서 321만 명의 환자가 COPD로 인해 사망하였으며, 이는 전체 사망의 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또한 2030년에는 COPD가 주요 사망원인 3위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을 정도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자에게서 70∼80% 정도가 발생하고, 나머지 20-30%는 직업적 유해가스 노출, 실내외 공기 오염, 폐감염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 실질에 만성 염증이 발생해서 생기는 병이다.
만성염증으로 인해 기관지는 좁아지게 되고 폐 실질이 파괴되어 폐기종이 생기게 되는데 기도가 좁아져서 숨을 쉴 때 공기의 이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되어 숨이 차게 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이렇게 숨이 들어오기도 힘들어 지고,
들어와 머물 수도 없어져서 결국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한국의 경우 비흡연 COPD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결핵과 천식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만성적이며 점차 심해지는 호흡곤란과 지속적 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잘 낫지 않고 오래가는 기침, 계속되는 가래 등으로 폐기능이 30~40%로 떨어진 상태에서 검사 받으러 오는 환자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사람은 폐가 두 개 있기 때문에 한쪽 폐로도 살수가 있는데 폐기능이 50%까지 떨어져도 특별히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은 별 증상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과거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단 후 6개월 내 사망률이 높았지만, 최근엔 약제의 발달로 조기에 진단하면 폐기능의 저하를 막을 수 있으므로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미리미리 폐 정기검진을 받고,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말고 병원에 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안중현 교수는 “금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경과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폐기능 감소를 늦출 수 있는 간단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담배를 계속 피우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급성악화가 자주 발생하여 입원 위험과 사망률이 높아진다”며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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