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 층 위암 환자 급증에 조기검진 필요해
20~30대 젊은 층에게서 가족력이 있거나 식습관의 서구화로 가공식품의 잦은 섭취, 비만, 음주, 흡연, 환경오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20~30대 젊은 층의 건강에 대한 의식 소홀로 30대 암사망률 1위가 위암(10만명당 2.7명), 20대에서 암사망률 3위가 위암으로(10만명당 0.5명) 나타나는 등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대병원 위장관외과 김종원 교수는 "젊은 층이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혼자 식사를 하더라도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짜고 맵고, 탄 음식, 흡연은 삼가고 급하게 끼니를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특히, 가족 중에 위암을 앓았거나, 소화불량, 구토, 속쓰림 등의 위장관질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40세 이전이라도 2년에 한 번씩이라도 반드시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20~30대 젊은 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미만성 위암’의 경우 암의 전이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조기에 발견된 위암은 예후가 좋아 높은 생존율을 보이기 때문에 20~30대도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위암 환자에게 가장 흔한 2차암은 대장암
위암 환자에게 가장 흔한 2차암은 대장암인 것으로 밝혀졌고 위암 환자에게 2차암이 이어진 경우 2차암 발생까지 평균 2년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조오연 교수팀이 위암 진단을 받은 성인 11만5914명을 대상으로 2차암(2차원발암)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전체 위암 환자(11만5914명)의 2.7%인 3165명에서 2차원발암이 발생했다. 만약 위암세포가 폐로 옮겨가 암을 일으키면 폐로 전이된 위암이지만, 전혀 새로운 암이 폐에 생겼다면 2차원발암으로서 폐암으로 진단된다.
2차원발암이 생긴 위암 환자에게 2차원발암 발생에 소요된 기간은 평균 20.2개월이었다. 가장 흔한 2차원발암 부위는 대장으로 전체 16.7%를 차지했고 이어 폐(12.9%)ㆍ갑상선(9.0%)ㆍ전립선(8.5%)ㆍ간(8.2%)ㆍ식도(5.8%) 순이었다.
<표: 통게로 말하는 데이타뉴스 전재>
한국 유로저널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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