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빈곤층 자산 대폭 감소, 부유층은 증가
프랑인의 평균 자산은 지난 20여 년 동안 늘었지만 빈곤층의 자산은 감소했다고 프랑스 통계청INSEE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프랑스인의 소득과 자산 조사로 프랑스의 불평등을 가늠하는 하나의 지표로 쓰인다. 이번 조사는 2014년과 2015년 세금과 사회복지 지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이 연구서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에 따르면 1998년 이래로 프랑스인의 자산은 두 배로 늘어 났지만 빈곤층의 자산은 30% 감소했다.
2015년에는 프랑스인 14,2%에 해당하는 890만명이 빈곤선 이하의 생활 수준을 보였다. 이들의 월 평균 소득은 1015유로 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NSEE는 프랑스의 빈곤율은 유럽에서 낮은 편에 속하며 불평등지수는 10년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유럽연합 소속 다른 국가들은 불평등 지수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2015년의 빈곤율은 경제 위기 이전의 수준보다 한 포인트 높으며 사회 계층별 격차도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결과적으로 빈곤율 증가를 가속화시키고 생활수준이 낮아지게 만든 가장 원인은 국제 금융위기에서 찾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빈곤에 가장 많이 노출된 계층은 실업자 및 한부모 가정이다. 2015년 한부모 가정의 1/3이 빈곤지수 이하로 살았다. 이들은 약 240만 명으로 추산되며 1998년에 비해 일백만 명이 증가했다. 또한 농민의 ¼이 빈곤지수 아래의 생활을 하고 있다. 1996년 이후 농민 빈곤율은 10포인트 감소했지만 빈곤율 노출도가 높은 직업군이기도 하다.
반면 퇴직자들의 생활은 노인연대수당ASPA과 연금상승으로 인해 1970년대 이후로 상당히 개선되었다. 2015년 노인층 빈곤율은 8,5%로 1970년 31%, 1990년 14% 보다 현격히 감소되었다.
지난 20년 동안 소득불평등은 온건한 반면 계층별 자산보유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장 가난한 10%의 평균 자산 4300유로인 반면 가장 부유한 10%는 595000유로에 달한다. 이러한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부유층의 자산가치는 20년 동안 100%이상 , 즉 두 배 이상 증가 했지만 동일 기간 동안 빈곤 가구 10%의 자산 소득은 31% 감소했다.
한편 프랑스 통계청에 따르면 프랑스의 1%에 해당하는 부유층은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으며 자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고 수도권지역에 살고 있다. 부유층의 42%가 수도권에 살고 있어 지역 격차도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 소득 699200유로 이상을 버는 사람들의 비율은 66%까지 상승했다.
<사진출처 : 르 몽드 >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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