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구 8명중 1명은 외국인, 삶의 만족도는 원주민에 못미쳐
2017년 독일 거주 외국인 수가 1060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지난 해 독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약 1060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독일 거주자(총인구 약 8,073만명) 8명중에 1명이상이 외국인들로 나타났다.
독일에서 거주하는 외국인이란, 독일에서 최소 3개월 이상 거주했거나 거주한 외국 국적의 사람들을 말한다.
독일 연방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6년의 경우 발칸반도의 길을 막고 유럽과 터키와의 협상으로 난민들의 수치가 급격히 감소해 독일로 들어온 사람은 186만명으로 전년대비 13%가 감소한 반면, 독일을 떠난 사람은 전년대비 37%가 증가해 총 136만명이어서 2016년에는 독일 인구가 50만명이 증가했다.
특히, 독일로 유입된 인구 186만명중에서 독일 국적자들은 15만명에 불과하고 171만명이 외국국적자였던 반면, 독일을 떠난 외국인 수는 108만명(2015년 85만 6천명)이어서 독일 내 외국인 수가 2016년 한 해동안 63만명이 증가했다.
2016년의 경우 독일로 들어온 외국인들중 약 51%는 유럽연합 국민들이였으며, 9%는 유럽연합외 다른 유럽국가 출신이였고, 26%는 아시아 국가, 그리고 나머지 5%는 아프리카 국가 출신이었다.
이와같은 독일 내 외국인들의 수는 2004년 이래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부터 유입된 외국인들이 증가하면서 지난 10년간 평균 매년 38만명씩 증가세였으나, 2015년부터 50만명 대를 넘어섰고 2016년 63만명으로 급증했다가 2017년에는 58만 5천명의 증가를 보였다.
2017년 한 해에만의 경우도 독일로 추가 유입된 외국인들중에 폴란드와 루마니아 출신으로 각각 8만 5천명이 증가했고, 불가리아 사람들 또한 4만 5천0명이 증가해 전체 추가 유입된 인구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이와 반대로 작년 한해동안 유럽연합 외 국가 출신 외국인 수치는 감소해
2016년 66만 5천명에 비해 무려 50만 3천명이 줄어든 16만 3천명에 불과했다. 시리아와 이라크,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수치가 급격히 감소한 모습이다.
첫 난민위기가 터졌던 2015년 독일로 들어온 난민들의 수치는 89만명이였으며, 그 다음해 28만명, 그리고 2017년 작년에는 18만 7000명이였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연방 노동청 산하 연구소 IAB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독일로 들어온 난민들이 요사이 네 명중 한 명이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약 다섯 명중 한명은 사회보험의무직의 직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민신분의 사람들중 파키스탄 사람들중 40%이상이 직업을 가져 난민들중에서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고,이어 나이지리아, 이란,시리아 출신 난민들도 다섯명중에 한 명은 취업을 해서 높은 취업률을 나타냈다.
한편, 이주전문 매거진 MiGAZIN이 유엔 세계 행복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사 대상 총 156개 국가들중, 독일 원주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 순위 15위였지만, 독일 거주 외국인들은 삶의 만족도에서 원주민에 훨씬 못미치는 28위로 눈길을 끌면서, '독일의 이주민 사회통합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 받았다.
<사진: tagesschau.de 전재>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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