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성장률, '올해는 견조한 성장세,향후 2년간 둔화'전망
선진국은 2% 대 성장에 그친 반면 신흥국들은 4% 중간대 성장이 예상
2018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1%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나, 선진국 성장 둔화, 주요 원자재 수출국의 회복세가 다소 약해 지면서 향후 2년간 점진적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다.
2018년 6월 세계은행(World Bank)의 세계 경제 전망 발표에 따르면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18년은 3.1% →2019년 3.0% →2020년 2.9%로 점차 두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선진국은 올해 2.2% 성장이 예상되며, 통화정책의 점진적인 정상화로 2019년은 2% 성장이 전망되었다.
미국의 경우는 2018년 2.7%, 2019년 2.5%, 2020년 2.0%로, 유로자역의 경우는 2018년 2.1%, 2019년 1.7%, 2020년 1.5%로, 일본은 2018년 1.0%, 2019년 0.8%, 2020년 0.5%로 각각 성장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경우는 2018년 6.5%, 2019년 6.3%, 2020년 6.2%로, 러시아의 경우는 2018년 1.5%, 2019년과 2020년 1.8%로, 인도는 2018년 7.3%, 2019년과 2020년에는 7.5%의 성장이 예상된다.
선진국들은 단기적으로 재정·통화·무역정책 조율을 통한 경기 회복세 유지, 중장기적으로 노동시장 참여 확대·생산성 제고·재정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구조개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세계은행이 제언했다.
신흥국은 금년 4.5% 성장이 예상되며, 원자재 수출국의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원자재 가격도 안정화되면서 2019년은 4.7% 성장이 전망되었다.
신흥국들의 경우 금리인상과 금융시장 변동성 대응을 위한 통화·재정정책 여력(policy buffer) 확보, 장기적으로 생산성 제고·기술 변화 대응·무역 개방을 통해 잠재 성장률 확충과 구조개혁 추진을 강조했다.
세계경제의 하방 리스크로는 보호무역주의 증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이에 따른 개도국의 취약성 증가, 정치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지적된다.
장기적으로 글로벌 원자재 수요 증가 둔화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자재 수출국 경제 성장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이 가능하다.
또한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늘어난 기업부채는 금융안정성 우려를 점증시키고 투자 확대를 어렵게 만들었으며, 금리 인상에 대한 신흥국의 취약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신흥국들은 금융시장 충격에 대비한 여력(buffer)을 확보하기 위해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따라 기술 습득 지원과 생산성 제고 및 무역개방성 확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기초 교육 강화를 통해 개도국들에게 상당한 개발 효과(development dividend)를 가져다 줄 수 있으며, 포괄적인 무역협정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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