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시, 오토리브Autolib 서비스 잠정 중단 가능성 시사
파리시가 오토리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볼로레 그룹과 계약 종료를 예고하면서 서비스의 혼선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 시작된 친환경 전기자동차 공유서비스인 오토리브의 미래가 불안정해지면서 이용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엥에 따르면 오토리브조합의 과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파리시는 2억3천만유로에 달하는 서비스 적자를 추정하기를 원하지 않으며 볼로레와의 계약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로레는 오토리브 전기차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파리시와 볼로레와의 계약종료 투표는 오는 21일에 실시되며 통과될 경우 오토리브 철수로 이어진다.
지난 7년 동안 오토리브는 환경 친화적 서비스를 구축하고 편리한 이용으로 혁명적 아이디어로 각광받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볼로레측도 시인하듯이 서비스의 질은 감소되었다. 많은 차량의 성능은 저하되었고 훼손된 차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은행 요금징수의 오류로 인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볼로레와의 계약 종료 심의는 오토리브조합 위원장인 파리 12구청장 까트린느 바라티 엘바즈에 의해 제안되었다. 그는 르 파리지엥과의 인터뷰를 통해 계약종료 투표는 무난하게 통과 될 것이며 이러한 결정은 안느 이달고 파리 시장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시는 자동차 대여시스템 오토리브와 자전거 대여 시스템 벨리브 조합의 다수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볼로레와의 계약종료 이유는 2억 3천만 유로의 적자 때문이다. 볼로레는 이 적자는 파리시가 책임져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기 위해 파리시가 계약종료를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바라티 엘바즈 위원장은 볼로레그룹이 천문학적 금액 지불을 요구함으로써 파리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파리시가 이러한 극단적인 해결법을 선택한 것은 무엇보다 경제적 문제에 기인한다. 2023년까지인볼로레와의 계약을 지금 중단할 경우 보상금은 수천만 유로인 반면 현재 볼로레가 요구하는 배상금은 수 억 유로로 더 많은 금액이다.
가장 큰 문제는 오토리브 이용자들이다. 급작스럽게 계약이 종료 될 경우 서비스의 혼란은 피할 수없을 것이며 새로운 사업자로 대체 된 후 이용객의 요금 부담이 더 가중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토리브 조합측은 유연한 서비스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이미 대체 업자들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새로운 서비스로의 신속한 전환을 위해서는 볼로레와의 협상이관건이기에 향후 단기적 서비스 중단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안느 이달고 시장은 지난 주 월요일 자동차 회사 르노, PSA 를 비롯해 신생벤처기업 Zipcar, Car2Go등 자동차 공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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