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상호교류의 해 폐막 공연, 영국 최대 규모 사우스뱅크 센터에서 개최
‘2017-18 한영상호교류의 해(이하 교류의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영국 최대 규모 사우스뱅크센터 로열페스티벌홀에서 폐막 공연이 6월 14일 갈채와 환호 속에 성황리에 개최 되었다.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용호성)이 주최한 이번 공연은 지휘자 성시연과 피아니스트 김선욱, 그리고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Philharmonia Orchestra)와의 협연으로 로시니의 경쾌하면서도 웅장한 윌리엄텔을 서곡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김선욱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돋보이는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이 이어졌다. 공연 전 인터뷰에서 “관객들이 그리그의 아름다운 협주곡을 통해 바쁜 나날 속 음악을 즐기고 쉬어가는 순간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한 김선욱은 연주 후 쏟아지는 갈채 속에 드뷔시의 ‘달빛’(Clair de Lune)을 앵콜곡으로 선사했다.
2부에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이 마련되었다. 지휘자 성시연의 에너지 넘치면서도 세심함이 돋보이는 지휘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의 아름다운 협연을 이루어냈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대표 헬렌 스프로트(Helen Sprott)는 성시연의 지휘에 대해 “탁월한 재능과 에너지가 돋보였으며 오케스트라와의 교감도 훌륭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ㅇ 실제로 지휘자 성시연은 2007년 보스톤심포니오케스트라(Boston Symphony Orchestra)와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를 거쳐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 상임지휘자를 역임해왔으며, 베를린 뮤직페스트(Musikfest Berlin)에서도 성시연과 경기필을 아시아 오케스트라 최초로 초청한 바 있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이 끝난 후에는 이어지는 갈채 속에 앵콜곡으로 아리랑을 연주하여 참석한 관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에 참석한 관객 알렉스 샐린(Alex Salin)은 “1981년부터 필하모니아의 연주를 지속적으로 관람해왔지만 이번 연주는 지금까지 보았던 최고의 공연 중 하나로 손꼽을 수 있다”고 감동을 전했다. 또한 “'성시연' 지휘자의 실력이 정말 뛰어났으며, '김선욱' 피아니스트의 섬세한 그리그 협주곡 연주가 특히 좋았고 기억에 남는다”며 “최상의 협연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폐막 공연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제 2차관과 영국 예술, 문화유산, 관광담당 국무상 마이클 앨리스(Michael Ellis MP), 상원의원 데스 브라운(Lord Browne of Ladyton) 등 양국 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한영상호교류의 해를 축하했다.
ㅇ 노태강 차관은 이번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번 교류의 해는 양국 간 강한 유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으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한-영 상호 간 문화적 교류가 더욱 발전되고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이클 앨리스 국무상은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양국 간 상호 교류의 해는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며, 영국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을 가능케 한 주영한국문화원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영국 내 한국의 영화, 케이팝, 스마트폰 등을 포함해 한국 문화와 예술가들이 부상하고 있다”며 “평창올림픽 이후 더욱 고조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해서 커져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사 자료 및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영국 유로저널 윤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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