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역 전기자동차공유서비스인 오토리브가 7월 31일로 서비스를 중료한다고 밝혔다.
파리와 관련 교외지역의 정류소는 이번 주부터 점차 폐쇄 될 예정이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따르면 오토리브 파리시 조합과 서비스 관리 담당자인 볼로레는 마지막 만남을 가지고 오토리브 최종 폐쇄를 결정했다. 정류소 철거는 이번 주부터 바로 시작될 것이지만 차량 회수는 7월 2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알렸다.
오토리브측은 15만 정규 가입자와 500명에 이르는 직원들을 위해 급작스러운 중단보다는 점진적 폐쇄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1달 여 동안 고용문제와 가입자 계약 해지 및 자산 이전에 대해 논의 될 예정이다.
오토리브 철수의 원인인 부채문제는 법정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파리시 오토리브조합 103명 위원은 2011년부터 시작된 볼로레와의 계약종료를 결의했다.
이러한 결정은 파리시에서 2023년까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2억 9천 3백만 유로의 손실을 피하기 위해서다.
오토리브의 재정적 실패에 대해 볼로레그룹측과 안느 이달고 파리시장측이 여러 번의 협상을 시도했지만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리브 서비스는 2011년 파리시장이었던 사회당 베르트랑 들라노에에 의해 2023년까지 계약으로 시작되었다. 그 동안 오토리브는 시민들의 좋은 호응을 받았으며 가입자 평균연령은 38세로 젊은층이 주 이용객이었다.
오토리브 서비스 중단으로 시민들이 겪게 될 불편은 자명하다. 오토리브 서비스 유지를 위한 인터넷 청원서에 서명한 이는 3만 2천 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오토리브는 공공의 것이며 환경, 보건과 같은 공공이익에 부합하는 서비스인 만큼 시장논리가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이 청원서는 밝히고 있다.
또한 볼로에측과 파리시의 금전적 불화로 인한 공공서비스 중단으로 시민이 피해를 입는 것은 상상할 수 없으며 도시의 생활과 일상을 망가뜨리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7여 년 동안의 오토리브 관리를 담당했던 볼로레그룹은 적지 않은 부채를 떠 안을 가능성이 크지만 기업입장에서는 얻은 것이 더 많다는 평이 따른다.
오토리브서비스를 통해 자체 전기 자동차 생산과 기술개발을 이뤄냈다. 또한 자동차 공유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볼로레그룹은 향우 에너지 저장시스템 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서게 되었다.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eurojournal18@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