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이칠란트 재향군인회, 제68주년 6.25 전쟁기념식 및 제5회 한반도 평화통일기원 안보축구대회 대성황
날씨가 화창한 가운데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독일지회가 주최하고 재독한인 6개 향우회가 주관한 ‘한반도 평화통일기원 안보축구대회’가 6월30일 쾰른 인근도시 Frechen시 종합운동장(Burgstr. 61, 50226 Frechen)에서 오전 11시부터 열렸다.
제68주년 6.25 전쟁기념식 및 제5회 한반도 평화통일기원 안보축구대회 제1부 순서는 이명수 진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유상근 회장은 기념사에서, ‘무더운 날씨인데도 어려운 걸음으로 이 자리에 참석한 6.25참전용사인 김연숙, 고마리아님을 비롯한 참전 용사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향군과 향우회가 함께 하는 체육행사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면서 재독동포사회에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했는데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의 저력이다’라고 하면서, ‘여러분들은 한참 젊었던 그 시절 국가수호를 위해 군 입대와 인류평화를 위해 월남전장의 정글 속을 누비던 용사들로서 또 부모형제들을 위하고 조국 경제에 이바지 하기위해 해외로 몸을 던져 국가산업에 이바지 한 역군들이다’며 오늘 즐겁고 보람차고 뜻있는 하루가 되길 희망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우리는 지금 68년전 6.25의 전쟁이 국민들의 기억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때에 살고 있다. 남북이 4.27 판문점평화회담을 통해서 평화통일의 길을 걸어야 되지만 그 평화통일이 장착하기까지는 든든한 안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재향군인회가 지역을 떠나 각 향우회장 축구대회를 하면서 저희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안보대회를 다짐하는 이 행사가 의미가 크다.’며 승부에 집착하지 말고 다치지 않은 가운데 즐거운 하루가 되길 기원했다.
금창록 본분관 총영사는 격려사에서 ‘6.25전쟁이 68주년이 되는데 아직 전쟁이 종료되지않고 휴전상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주 위험함 상황이었는데 금년들어 남북이 서로 만나서 좋은 기류가 일고 있다.’면서 ‘남북관계는 이제 시작이며 한국에서 유럽까지 또 독일까지 기차로 오는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남북한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기회를 계속 살려나갈것이다. 독일통일에서 보았듯이 통일은 주변국들의 도움이 없이는 어렵다.’며 해외에 살고 있는 동포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이어서 베를린분회 이환도 분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700Km를 회원들과 4년째 참석하고 있는 이 베를린분회장은 안보체육행사를 축하하고 가까이 산다면 많이 돕고 싶은데 그럴 수 없음을 아쉬워하면서 오늘 행사가 잘 마칠 수 있길 바랐다.
이명수 사회자는 아중동 평통부의장 박종범 회장과 김희진 민주평통북유럽협의회장은 서신으로 축하를 보내왔음을 알렸다.
이어서 유상근 회장이 김연숙, 고 마리아 6.25참전용사에게 기념품을 증정하였다.
기념촬영을 한 후 김계수 박사, 금창록 총영사, 한호산 고문이 축구경기 시축을 하고 한일동 경기위원장의 경기규칙을 들은 후 본격적인 축구대회가 시작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북 5도민회를 비롯 호남, 영남, 충청, 강원도팀 등 5개 향우회가 참석하여 향우회의 명예를 걸고 온 힘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남자 향우회 대항 축구를 할 때는 여자 향우들이 힘찬 응원전이 있었고, 여자 7m 승부차기, 공 굴리기, 숫가락에 골프공 올려 20m 돌아오기 경기는 남자 향우들이 여자 향우들에게 이것저것 코치해주다가 진행자에게 퇴장을 당하기도 하였다 .
주최측에서 준비한 음식과 음료수, 수박등은 끊임없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행사장에서 저녁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었다.
경기결과는 남자축구: 1등- 강원도민회, 2등-이북5도민회, 3등-재독영남향우회
여자 7m승부차기: 1등-강원도민회, 2등-재독호남향우회, 3등-재독영남향우회
여자 공굴리기: 1등-강원도민회, 2등-베를린팀, 3등-재독호남향우회
여자 골프공 들고 뛰기: 1등-재독호남향우회, 2등-강원도민회, 3등-재독충청인향우회
최우수 선수상: 안연수(강원도민회), 최득점상: 정양화(강원도민회), 최우수모범단체상: 재독호남향우회, 응원상: 이북5도민회
유상근 회장은 폐회사에서 ‘오늘 즐거우셨죠?’하고 물었다. 참가자들이 ‘예!’하고 대답하자. ‘감사합니다. 무사히 집으로 귀가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간단하면서도 모든 게 포함된 폐회사를 하여 박수로 하루를 마감했다.
이날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박소향)에서는 의료봉사로 선수들을 보살폈다.
또한 재향군인회 부인들은 쉴사이 없이 고기와 반찬을 차리고 있었으며 “분리수거 동참해요”라는 글과 함께 종이와 휴지, 수박껍질, 플라스틱, 젓가락 등을 분리하고 있었으며, 말없이 바닥에 떨어진 수박껍질과 휴지, 쓰레기를 줍는 장정빈 회원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겸허한 마음이 들게 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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