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 법인 창업 8.6% 급증, 서북권 증가세 가장 높아
2018년 5월 서울에서 창업된 법인 수는 2,706개로 서울 법인창업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8.6% 급증했다.
전체 법인 중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606개, 비즈니스서비스업 347개, IT융합 344개, 금융업 277개, 콘텐츠 133개,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 101개, 관광?MICE 72개, 도심제조업 62개, 숙박 및 음식점업 57개, 그 외 기타산업 707개가 창업되었다.
산업별로 봤을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소매업, 비즈니스서비스업, IT융합, 금융업 등 4개 산업의 법인 창업이 증가했다. 특히 올 들어 4월까지는 부진했던 관광?MICE와 숙박 및 음식점업은 대폭 증가했다. 관광?MICE(71.4%), 숙박 및 음식점업(54.1%)은 50%가 넘는 큰 증가율을 보였으며,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34.7%), IT융합(20.7%), 도소매업(11.6%), 콘텐츠(9.9%), 비즈니스서비스업(5.8%) 등도 증가하였다. 관광?MICE 산업은 국내 여행사업, 일반 및 국외 여행사업, 전시 및 행사 대행업이 주를 이루는데 그 중 국내 여행사업의 법인 창업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분식 및 김밥 전문점, 한식 음식점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 업종들 역시 전년 동월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6년 서울사업체조사 기준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은 개인사업체(92.7%)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법인사업체(7.2%)는 매우 작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이 연구는 개인사업체 창업은 포함하지 않고 법인 창업만을 다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반면 도심제조업(-24.4%)은 2~4월에이어 5월에도 지속적으로 창업이 감소하였다.
권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법인 창업이 증가한 가운데 서북권, 도심권 등 한강 이북 지역이 한강 이남 지역에 비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법인 창업은 동남권이 1,085개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서남권 773개, 동북권 315개, 도심권 307개, 서북권 226개 순으로 활발하였다.
법인 창업 비중이 낮은 지역인 한강 이북 지역에서 창업이 급증했는데, 특히 서북권(21.5%)의 법인 창업 증가 폭이 가장 컸고, 도심권(15.4%), 동북권(9.4%)이 뒤를 이었다. 서북권은 관광?MICE, 숙박 및 음식점업, 콘텐츠 산업 등에서, 도심권은 금융업, 관광?MICE 등에서 법인 창업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2018년 5월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는 총 12,79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전체 일자리 12,797명 중 산업별 일자리는 도소매업(2,830명)에서 가장 많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1,944명), 금융업(1,423명), 비즈니스서비스업(1,194명)이 뒤를 이었다.
산업별 일자리는 숙박 및 음식점업(55%)이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관광?MICE(51%),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51%)도 큰 폭의 증가를 보인 것으로 추정되었다.
도소매업(8%), 콘텐츠(8%), 비즈니스서비스업(6%)의 일자리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도심제조업(-35%)은 2월부터 지속된 법인 창업 침체로 일자리 수도 크게 감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