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출 사상 최대치... 4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
상반기 사상 최초로 연간 4회 월간 수출 500억 달러 돌파, 일평균 수출 사상 최대, 사상 최대 반기 수출 실적 기록
올해 3월이래 4 개월 연속 월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5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액(2,975억불)은 사상 최대 반기 실적, 상반기 수입은 역대 2위(1위는 2011년 하반기로 2,662억 달러) 반기 실적을 기록하여 수출입 합계(교역액, 5,625억 달러)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 상반기(1월부터 6월까지) 6 개월동안 총 수출액은 297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2,791억 달러) 6.6% 증가했고, 수입은 2,650억 달러로 전년대비(2,342억 달러) 13.1% 증가하여 전체 무역수지 흑자액은 32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449억 달러)해서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27.6% 감소했다.
올 3월부터 4개월 연속 500억 달러 수출시대 열러가 올해 월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1월 492억 달러, 2월 446억 달러, 3월 516억 달러, 4월 501억 달러, 5월 508억 달러, 6월 5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512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6월과 비교해 0.089% 줄었지만, 사상 최대 반기 수출 실적과 함께 일평균(23.6억 달러) 수출 사상 최대 실적도 함께 기록했다.
산업부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이유로 조업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1.5일 감소한 점과 지난해 6월 대규모 선박 수출(73.7억 달러, 역대 1위) 기저효과 등을 꼽았다. 처음으로 연 4회, 4개월 연속 500억 달러 이상 수출을 달성했고, 조업일 요인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23억8천만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6개월간 총수출액 사상 최대
1월부터 누적된 상반기 수출액도 6.6% 증가한 2975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상반기 일평균 수출은 22억4천만달러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석유제품(72.1%), 컴퓨터(48.5%), 반도체(39.0%), 석유화학(17.6%), 차부품(2.4%), 일반기계(1.5%), 섬유(1.2%) 등 7개가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11억6천만달러로 2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주력품목 내 고부가가치 품목인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SSD(차세대 저장장치)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 메모리 가격 안정세로 수출 증가세가 2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일반기계는 4개월 연속 40억달러, 석유화학 7개월 연속 40억달러, 석유제품 8개월 연속 30억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하며 반도체와 함께 한국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다만 철강(-1.6%), 무선통신기기(-1.5%), 자동차(-9.9%), 디스플레이(-10.5%), 가전(-21.6%), 선박(-82.7%) 등 6개 품목은 수출이 줄었다.
대(對)중국·미국·유럽연합·일본·인도 등 수출 증가
지역별로는 대(對)중국·미국·유럽연합·일본·인도 등 5개 지역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은 6월 한달동안 138억5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29.8% 성장하며 역대 2위 실적을 보였고, 20개월째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상반기 6개월간 792억 달러(21.1% 증가,전체 수출의 26.62%) 수출 실적이 기록되었다. 대(對) 중국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세 지속, 중국 환경규제'스마트 제조산업발전으로 석유화학'일반기계 수출 증가, 한국차 판매 회복세로 차부품'철강 수출도 상승세했다.
대(對) 미국 수출은 수입규제와 부품 가격 인상 등으로 철강'가전 등 수출이 감소하였으나, 자동차(신형 SUV 판매 호조), 일반기계(제조업'건설경기호조), 무선통신기기(신형폰 출시), 반도체 등 수출이 증가하여 전체 대(對) 미국 수출은 증가하면서 지난 6개월간 345.5억 달러(1.6% 증가, 전체 수출의 11.60%)의 수출 기록을 세웠다.
대(對) 유럽연합(EU) 수출은 일반기계(제조업 경기 호조)'자동차(친환경차'신차 수요증가)'철강(유로화 강세, 풍력터빈 수요 증가)'무선통신(판촉 강화)'섬유(의류경기 호조) 등 수출이 증가하여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6개월간 총 수출액은 287.7억 달러(3.1% 증가, 전체 수출의 8.92%)를 기록했다.
대(對) 일본 수출은 유가 상승'수요 확대로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 증가, 인터넷 쇼핑 증가에 따른 한국산 가전'섬유제품 수출 증가 등으로 대(對) 일본수출 두 자릿수 증가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 6개월간 총 수출액은 152.7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5.13%를 기록했다.
대(對) 인도 수출은 제조업 호조'인프라 확충에 따른 철강'석유화학 수출 증가, 국내 완성차 업체 공장 설립(2017년10월∼)에 따른 일반기계 수출 급증 등으로 인도 수출 두 자릿수 증가로 3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 6개월간 총수출액은 75.88억 달러(6.4% 증가)로 같은 기간 전체 수출의 2.55%를 기록했다.
아세안, 중남미, 베트남, 중동, CIS 수출은 감소
반면 아세안(-1.3%), 중남미(-7.4%), 베트남(-8.7%), 중동(-10.4%), 독립국가연합(-28.0%) 수출은 줄었다.
대(對) 아세안 수출은 모바일 시장 성숙 및 현지 조달 증가에 따른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 감소, 우리 기업의 투자 감소'현지 재고 충족에 따른 일반기계 수출 감소 등으로 아세안 수출이 감소했지만, 지난 6개월 총수출액은 489,2억 달러로 5,9% 증가했고 전체 수출의 16.44%를 기록했다. 대(對) 베트남 수출은 스마트폰 수요 정체에 따른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 감소, 현지공장 신증설 완료 등에 따른 일반기계 감소로 베트남 수출이 감소했지만, 지난 상반기동안 총수출액은 235.7억 달러로 1.2% 증가해 전체 수출의 7.92 %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지난 상반기 6개월간 대(對) 중남미 수출은 138.4억 달로로 1,1% 증가했고 전체 수출의 4.65%를 기록했으며, 대(對) 중동 수출은117.9억 달러로 -6.8% 감소해 전체 수출의 3.96%를 차지했고, 대(對) CIS의 경우 51.6억 달러로 5.7% 증가해 같은 기간 전체 수출의 1.73%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국은 중국, 아세안, 베트남순으로 아시아국이 차지
이에따라 지난 6개월동안 무역 수지 흑자는 중국(273.98억 달러,전체 무역 수지 흑자의 84.30%), 아세안(197.62억 달러, 60.80%), 베트남(141.85억 달러, 43.65%), 미국(56.68억 달러, 17.44%), 인도(48.73억 달러,14.99%), EU(35.69 억 달러,10.98%), 중남미(34.02억 달러, 10.4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동(-305.72억 달러), 일본 (-126.89억 달러), CIS (-36.96억 달러) 등은 무역수지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불확실성에도 올 4% 증가목표 달성 전망
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장관은"조업일수가 △1.5일이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6월 수출이 보합세를 보인 것은 민관이 모두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 했다.
백 장관은"하반기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국 기준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신흥국 경제 취약성 증대, 주력품목 단가 상승세 둔화,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의 불확실성이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수출 하방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금년 수출 4% 증가목표 및 무역 1조 달러를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한국 유로저널 김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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