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하철 종이 티켓 곧 사라진다
파리지역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사용되는 종이로 된 승차권이 새로운 Navigo카드로 대체될 예정이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따르면 수도권지역은 오는 2021년까지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종이승차권 사용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라고 발레리 페크레스 일 드 프랑스 지사가 밝혔다. 일 드 프랑스 대중교통 담당부는 그 첫 번째 단계로 내년부터 새로운 두 종류의 교통권이 발급될 것이고 알렸다.
우선 첫 번째 형태의 교통권은 수도권 교통카드인 나비고Navigo를 이용한 Navigo Liberté+다. 이 패스는2019년 10월부터 사용될 예정으로 파리지역의 버스, 지하철, RER, 트람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 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버스와 지하철, 트람과 지하철간의 환승도 가능하다. Navigo Liberté+의 가격은 현재 10장짜리 티켓 까르네의 가격과 동일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다음으로 ‘Navigo Easy’라고 불리게 될 두 번째 패스는 간헐적 이용자를 위한 것이다. 이 패스는 낱장 승차권이나 까르네 또는 일일 나비고를 대신하는 것이다. Navigo Easy는 비접촉식 카드로 2019년 4월에 출시되며 2유로에 판매 될 예정이다.
수도권지역의 교통카드 현대화 계획은 지난 5월 말 개최된 기술혁신 및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Viavatech박람회에서 구체화되었다. 박람회 기간 동안 발레리 페크레스 지사는 오는 가을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대중교통권 사용 실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알렸었다.
이러한 모든 서비스는 내년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10월, 일 드 프랑스 교통담당부와 RATP, SNCF는 현재 교통 티켓을 점차적으로 휴대폰과 같은 새로운 비접촉식 수단으로 대체하고 현대화 할 것이라고 알렸었다.
종이 승차권의 navigo대체는 무엇보다 환경문제를 염두에 두었다고 일 드 프랑스는 알렸다. 페크레스 지사는 매년 500만 장이 사용에 문제가 생기고 있는 현 지하철 티켓 사용을 지속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면서 새로운 패스들은 현재의 마그네틱 종이 티켓보다 안정적이며 환경친화적이라고 강조했다.
일 드 프랑스 교통 담당부는 매년 5억 5천 만개의 종이 티켓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 중 다수가 거리에 버려진다고 설명했다. 티켓 발행과 처리를 위한 재원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출처 : 르 피가로>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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