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 병역특례 확대, 찬성 48% vs 반대 44%
국위 선양을 한 운동선수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지금보다 확대해 주는 데 대해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한 손흥민, 조현우 선수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주자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리얼미터가 운동선수의 병역특례 범위 확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국위를 선양한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확대해야 한다’는 ‘찬성’ 응답이 47.6%, ‘운동선수에게만 과도한 특혜를 주는 것이므로 확대에 반대한다’는 ‘반대’응답이 43.9%로, 찬성과 반대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8.5%.
서울과 호남, 대구·경북, 남성, 50대 이상,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우세했고, 부산·경남·울산(PK), 40대,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높은 양상이었다. 충청권과 경기·인천, 여성, 20대와 30대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6강에 진출했던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기간에 실시됐던 조사에서는 병역면제 찬성이 52.2%로, 반대(35.2%)보다 오차범위(±3.1%p) 밖인 17.0%p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성별로는 남성(찬성 50.1% vs 반대 43.8%)에서 찬성 여론이 높은 반면, 여성(45.1% vs 44.0%)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찬성 51.4% vs 반대 33.6%)과 50대(50.1% vs 46.0%)에서 찬성 여론이 다소 우세한 경향인 반면, 40대(43.3% vs 50.6%)에서는 반대가 우세한 양상이었다. 30대(찬성 47.6% vs 반대 48.6%)와 20대(44.1% vs 43.9%)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53.9% vs 반대 39.5%)과 중도층(51.0% vs 40.9%)에서는 찬성 여론이 우세했고, 보수층(38.9% vs 56.2%)에서는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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