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한류팬들 K-POP 플래시몹 투어로 현지인들 '환호'
- 벨기에 리에주, 앤트워프 광장서 BTS, 워너원 노래&댄스 선보여 -
K-POP을 좋아하는 벨기에 팬들이 프랑스어 및 네덜란드어권 거점 도시인 리에주와 앤트워프 등에서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케이팝 노래와 댄스를 선보여 현지인들의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7월 20일 오전 11시, 벨기에 리에주 시의 생 랑베르 광장에서는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의 신곡 ‘뚜두뚜두’가 울려 퍼졌다.
3회 K-POP 아카데미 보컬 및 댄스 수업을 듣는 수강생 75명의 한국어 노랫소리에 길을 지나가던 시민과 관광객들은 호기심에 발길을 멈추었다. 오후에는 장소를 옮겨 앤트워프 시의 그로트 마트 광장에서 진행됐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은 벨기에 리에주 시, 앤트워프시와 협력으로 각 도시 광장에서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도시별로 리에주는 오전 11시, 앤트워프는 오후 2시에 모여 각 3회에 걸쳐서 각각 10분
동안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벨기에 및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원이 주관한 제3회 브뤼셀 케이팝 아카데미(K-POP ACADEMY)에서 케이팝 댄스와 보컬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들이다.
이들은 또박또박한 한국어로 가사를 음미하며 수준급의 플래시몹 노래 공연을 선보였다. 한 달이 채 안 되
는 기간 동안 매일 하루 2시간씩 수업을 듣고 연습한 노력의 결과다.
이어 모모랜드의 ‘뿜뿜’음악이 흘러나오자 광장을 지나가던 행인들은 참가자들을 에워싸며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경쾌한 리듬과 역동적이면서도 절도 있는 군무가 약 300명의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뜻밖의 거리 공연에 의아해하면서도 호기심 있게 지켜보던 시민들은 이내 현장 분위기를 즐기기 시작했다. 특히 워너원의 ‘부메랑’ 음악에 맞춰 참가자들이 케이팝 스타 못지않은 역동적인 군무와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관객들은 열렬한 박수로 호응했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주관으로 개최되는 제3회 케이팝 아카데미는 7월 2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열린다. K-POP을 좋아하는 참가자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으며, 보컬 및 댄스 강좌 운영을 통해 케
이팝 최신 트렌드와 기량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슈퍼스타K 전담트레이너 한보라 씨와 케이팝 전문 안무가 백원경, 안새롬 씨가 지도를 맡았다.
한편 제3회 K-POP 아카데미 우수 참가자들은 가족 및 일반 대중을 초대한 가운데 연습한 K-POP 공연을 직접 무대에서 선보인다. 본 학기말 발표회는 벨기에 최고의 종합예술 공연장인 보자르(BOZAR)
Studio에서 28일 7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기사 자료 및 사진 제공 :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제공>
벨기에 유로저널 신인숙 기자
eurojournal27@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