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부인 세실리아의 결별이 멀지 않았다고 파리지앵지가 보도했다.
지난 여름 휴가 때 사르코지 대통령이 혼자서 부시 대통령 부부를 만났을 때부터 불화설이 불거졌지만 6명의 불가리아 간호사와 의사를 리비아에서 석방시키는 데 도움을 준 데 대해 불가리아 정부의 초청을 받고 순방하는 자리에도 간호사 석방에 가장 애를 많이 쓴 세실리아가 나타나지 않자 파경설은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월 사르코지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로 세실리아는 영부인으로서 공식석상에 남편과 딱 3번 나타났다. 두 사람은 2005년에도 잠시 별거한 적이 있으며 이 당시 세실리아는 다른 남자와 사귀었다. 프랑스 언론은 대체로 정치인의 사생활은 건드리지 않는 전통이 있으나 대통령의 파경은 워낙 이례적인 일이라서 이번만큼은 예외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다비드 마르티농 대통령 대변인은 파경설의 진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자들 사이에서 나도는 소문에 일일이 논평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응답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가까운 한 측근은 대통령 부부도 “여느 부부처럼 티격태격할 때가 있다”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