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 러시아 조선업, 주문량 쇄도로 인력난 허덕여
한-러간 조선업 협력 및 합작이 갈수록 심화될 전망
극동 러시아 조선소들이 예상치 못하게 선박건조 주문량이 급증하면서,전문화된 교육기관의 부족으로 미처 준비못한 새로운 전문 인력 양성 대응으로 인력난에 몸살을 앓고 있다.
몇몇 대기업은 극동지역 조선 분야 전문가들의 부족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고 현재 극동에서 조선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은 약 2만 명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이 분야의 노동 시장은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극동 조선소들 대부분은 수년간 건조할 물량을 이미 주문받은 상태로 '즈베즈다' 조선소가 받은 주문 물량만 해도 현재 25척이 훌쩍 넘는것으로 알려졌다.
주문받은 선박들도 유조선, 북극 셔틀 유조선, 보급선 등으로 최초의 주문인 다목적 쇄빙선급 가스공급선의 고객에 인도시점은 2019년으로 계획되어 있고, 이외도 15건의 수주협의가 활발히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의 주요 조선업체들은 연해주 “즈베즈다” 조선소 현대화 작업을 위해 러시아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프로젝트들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조선산업의 가시적 성과들을 볼 때 앞으로 한러간 협력이 좀 더 심화될 수 있을것이란 전망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최근 북방경제협력위원회에 따르면, 러시아는 발주처로써 현재까지 야말 LNG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선급 LNG 수송선 15척과 유조선 29척 및 기타 선박들을 포함해 총 45척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한국에서 건조작업이 한창이다.
대표적인 협력사업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야말반도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척당 3억2000만 달러인 쇄빙선급 LNG 수송선선 15척을 수주한 바 있다.
전명수 미구주실 자문위원은 " 극동 러시아 지역 조선소 대기업들은 현지 내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높은 급여와 승진, 회사 경비로 한국을 포함한 외국에서의 연수 기회 등을 제시하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 극동은 러시아의 동쪽 부분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극동의 러시아 부분이다. 사하 공화국을 제외한 극동 연방관구 전역이 러시아의 극동 부분에 해당된다.
러시아 극동에는 아무르 주, 축치 자치구, 유대인 자치주, 캄차카 지방, 하바롭스크 지방, 마가단 주, 프리모르스키 지방, 사할린 주가 있다. 러시아 극동의 주요 도시는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니콜라옙스크나아무레, 유즈노사할린스크,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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