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세계 2위 의류 수출국 유지
중국에서 의류 공장 이전으로 2017년 시장 점유율 6.5%로 늘려
방글라데시 의류 수출이 2016년 의류 전체 시장점유율 6.4%에서 2017년 0.1%가 상승한 6.5% 기록하면서,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의류 수출을 기록했다.
지난 20년 동안 방글라데시의 의류산업 규모는 2,000% 이상 늘어났으며, 2010년 초부터 중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중국 자본들과 중국 소재 공장들이 방글라데시로 대규모 이전 중이어서 방글라데시의 의류산업은 더욱 큰 폭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방글라데시 의류산업 전세계 점유율은 2011년 4.3%, 2012년 4.7%, 2013년과 2014년 5.1%, 2015년 5.9%, 2016년 6.4%에 이어, 2017년 6.5%를 차지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발표를 인용한 현지 언론 The Dailystar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의류 전체 수출액도 2016년 280억 달러에서 2017년에는 10억 달러가 증가한 290억 달러를 수출함으로써 2012년(190억 달러) 대비 5년동안 약 53% 증가했다.
2017년 연간수출액을 살펴보면 중국 1,580억 달러(34.9%) 로 1위, 방글라데시 290억 달러(6.5%), 베트남 27억 달러(5.9%) 순으로 이들 3 개국을 포함한 상위 10개국이 4,570억 달러로 전체 87.8%의 시장을 점유했다.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의 수출 비중은 84%에 이를 정도로 국가의 핵심 산업이며, 전체 GDP의 28% 책임지는 제 1산업으로, 의류 제조업체 수는 2017년 기준 약 5,700개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 주 소싱 및 투자 기업은 H&M, Walmart, JC Penney, Inditex, Zara, Gap, M&S, Uniqlo, C&A, Tesco, Hugo Boss, adidas 등이 있다.
한편,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은 빠르게 발전해 왔지만 도로, 항공, 항만 등의 물류 인프라가 열악하여 소싱업체들의 불필요한 물류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있다. 이와같은 열악한 인프라가 빨리 개선하지 않으면 경쟁국인 베트남, 터키, 인도에게 금방 따라잡힐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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