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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유럽 최고의 10 대 여행지 선정 발표 PART 3 (3위부터 1위까지)

by 편집부 posted Aug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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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riesland, The Netherlands
네덜란드 프리슬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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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슬란트의 주도인 레이아우르던은 운하를 따라 전통 가옥이 즐비하다. © Shahid Kha Shutterstock

대부분의 네덜란드 여행자가 암스테르담으로 직행하지만, 올해에는 프리슬란트주가 새로 떠오르고 있다. 주도인 레이우아르던(Leeuwarden)은 점차 활기를 더해가는 카페와 다채로운 쇼핑가, 유서 깊은 건물이 늘어선 운하가 한데 어우러진 작은 도시로, 2018년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되었다. 지금 레이우아르던에서는 설치 예술 작업과 축제, 이벤트가 활발히 열린다. 프리스 뮤지엄(Fries Museum)에서는 이곳에 살던 사람들 중 최고의 유명 인사인 화가 M. C. 에셔에게서 영감을 받은 전시회도 진행 중이다. 도시 너머로는 제방이 십자 모양으로 펼쳐진 비옥한 들판을 따라 새로운 예술 루트가 들어섰다. 센스 오브 플레이스(Sense of Plac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된 이 루트는 지역 특유의 묘한 매력이 풍기는 풍경을 한껏 즐기게 해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덴해의 평화로운 4개 섬 중에서도 하이라이트인 이곳은 모래언덕과 긴 해변, 파도 치는 갯벌 사이에서 휴식을 취하기에 완벽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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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생활
눈부시게 빛나는 하늘, 조각조각 흩어진 외딴 백사장, 새의 노랫소리만이 들려오는 적막함…. 프리지아제도(Frisian Islands)는 천국 같은 다도해에서 당신이 기대하는 모든 것을 선사한다. 게다가 네덜란드 북부 해안에서 단 5킬로미터로 가까운 거리다. 이곳에서 자신에게 딱 맞는 섬을 선택하는 법을 소개한다.

미식 자전거 투어
아멜란트(Ameland)섬을 현지인처럼 자전거로 횡단해 보자. 자전거를 대여해 너른 들판과 소나무 숲 그늘을 가로지르는 87킬로미터의 자전거 길을 달릴 수 있다. 항구 근처의 그림 같은 마을 네스(Nes)는 출발과 도착 지점으로 삼기 좋다. 포장도로와 17세기 고래잡이 선장의 집, 상점, 식당이 미로처럼 어우러진 마을이다.

끝없는 해변
프리지아제도의 맨 서쪽에 위치한 플릴란트(Vlieland)섬에는 마을이 단 하나뿐이다. 중심가에는 부티크와 작은 호텔,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박공 지붕 주택이 늘어서 있다. 항구를 지나 좀 더 가면 11킬로미터 길이의 고운 백사장이 나온다. 이곳은 나무로 지은 모던한 해변 가건물 오스트(Oost)로 유명하다.

문화적 도피
매년 6월이면 테르스헬링(Terschelling) 섬 전체가 10일간 예술의 무대로 변신한다. 사구에서 연극 퍼포먼스가 열리고, 길게 뻗은 해변은 대지 예술 작품으로 변모하며, 섬에서 가장 외딴 농장에서도 음악이 울려 퍼진다. 우롤 페스티벌(Oerol Festival)의 가장 흥미로운 이벤트는 단연 문화적 경관 프로젝트 센스 오브 플레이스로, 섬의 넉넉한 전원을 거대한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킨다. oerol.nl

때 묻지 않은 자연
프리지아제도에서 가장 작은 섬 스히르모니코흐(Schiermonnikoog)는 천혜의 자연을 품은 곳이다. 북쪽에는 유럽에서 가장 드넓은 해변이 펼쳐지고, 가장자리는 물대 풀로 둘러싸여 있다. 남쪽과 동쪽의 넓은 소금 습지에는 갯끈풀, 스타티스, 식용 풀인 샘파이어가 무성하다. 섬의 상당 부분이 국립공원에 속하고 대부분이 자동차 제한 구역이어서 300여 종의 새와 모랫둑에 모여드는 물개를 비롯해 수많은 동물이 공존하는 서식지 역할을 한다.

2. Cantabria, Spain
스페인 칸타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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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타브리아의 그림 같은 도시 중 하나인 산 비센테 데 라 바르케라(San Vicente de la Barquera). © Javier Fernández Sánche Getty Images

푸르른 고장 칸타브리아는 스페인의 숨은 보석 중 하나다. 때 묻지 않은 모래 해변, 엷은 안개에 휩싸인 산, 산티야나 델 마르(Santillana del Mar)와 코미야스(Comillas) 같은 매력적인 마을, 에브로강(Ebro River)의 사암 기슭을 깎아 지은 시간을 초월한 듯한 교회 그리고 유럽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선사시대 동굴 벽화가 이곳의 자랑거리다. 칸타브리아의 관문은 활기 넘치는 산탄데르(Santander) 항구다. 저명한 건축가 렌초 피아노가 설계한 놀라운 모더니즘 양식의 문화 센터 센트로 보틴(Centro Botín)이 이곳에 문을 열면서 부둣가 풍경은 완전히 바뀌었다. 이 모든 것을 둘러싼 장엄한 배경은 바로 피코스 데 에우로파(Picos de Europa)산맥이다.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인 이곳은 올여름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열 예정이다. 삐죽삐죽 솟은 봉우리와 고지대 목초지, 서쪽으로 뻗은 석회암 협곡을 탐험할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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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브리아 최고의 해변
고층 리조트가 즐비한 스페인 남부 해안가에서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면, 칸타브리아의 때 묻지 않은 한적한 해변이야말로 완벽한 대안이다. 에메랄드빛 곶을 등진 외딴 만 너머로 아름다운 해안선이 145킬로미터 길이로 들쑥날쑥 뻗어 있다. 이곳은 파티광보다는 자연을 사랑하는 이에게 딱 맞는, 스페인 해변 생활을 누리기에 제격이다. 칸타브리아 최고의 해변 중 상당수가 도보로만 접근 가능하다. 방문객이 적어 한층 자연에 가까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는 뜻.

칸타브리아 동쪽, 라레도(Laredo)와 카스트로 우르디알레스(Castro Urdiales) 사이에는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가 뻗어 있다. 산책로는 방목 중인 양 떼와 바위 지대를 지나 절벽 아래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만으로 둘러싸인 소나 비아 해변(Playa de Sonabia)까지 이어진다. 해변 너머로 가서 해안선 위로 높이 솟은 아치형 바위 오호스 델 디아블로(Ojos del Diablo, 악마의 눈)를 통해 풍경을 바라보자.

산탄데르 쪽으로 돌아가다 보면 마주치는 랑그레 해변(Playa de Langre)은 칸타브리아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명소다. 2개의 긴 초승달 모양 모래톱이 여러 층을 이룬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절벽 위 푸른 들판은 위쪽 주차장에서 계단으로 연결된다. 서핑도 즐길 수 있다.

서쪽의 아스투리아스(Asturias) 접경지대에는 코미야스와 산 비센테 데라 바르케라(San Vicente de la Barquera) 사이로 자연 그대로의 해변이 수 킬로미터나 줄줄이 펼쳐진다. 일광욕하는 이부터 서퍼,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까지, 모두가 끝없이 펼쳐진 듯한 고운 해변(오얌브레 해변(Playa de Oyambre), 게라 해변(Playa de Gerra), 메론 해변(Playa de Merón), 엘 로살 해변(Playa de El Rosal))을 즐긴다. 해변 뒤쪽으로는 완만한 푸른 언덕이 자리하고, 저 멀리 산꼭대기에는 눈 쌓인 피코스 데 에우로파 국립공원의 풍경이 신기루처럼 펼쳐진다.

1. Emilia-Romagna, Italia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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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냐 중심부의 어느 골목에 자리한 전통 상점과 좌판. © DrimaFil Shutterstock

에밀리아로마냐는 이웃한 투스카니만큼 자주 화제에 오르거나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유명 관광지 너머 새로운 곳을 탐색하는 수고를 들이는 여행이 얼마나 멋진 보상을 가져다주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에밀리아로마냐는 이탈리아에서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기도 하다. 이 지역에서 탄생한 네 가지 전통 요리는 하나같이 인상적이다. 라구(ragù, 볼로네세 스파게티와 혼동하지 말자)는 맛깔스러운 주도 볼로냐(Bologna) 출신이다. 프로슈토 디 파르마는 이름 그대로 파르마에서 유래했고, 발사믹 식초는 모데나(Modena)의 자부심이자 즐거움이다. 모데나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2017년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2위에 선정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Osteria Francescana)다.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파르메산 치즈) 또한 이 지역에서 탄생했다.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요리와 더불어 새로운 명소도 시선을 끈다. 먼저 세계 최대의 음식 테마 파크인 볼로냐의 피코(FICO)와 페라라(Ferrara)의 이탈리아 유대교 홀로코스트 국립박물관부터 시작하자. 리미니(Rimini)의 새로 복원한 시네마 풀고르(Cinema Fulgor)에는 전설적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에밀리아로마냐는 올여름을 축제처럼 느긋하게 즐기기에 딱 좋은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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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밀리아로마냐 최고의 레스토랑
아담한 도시 사비뇨(Savigno)에 위치한 트라토리아 다 아메리고(Trattoria da Amerigo)는 미슐랭 1스타를 받았지만 허세라고는 전혀 없다.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와 훈연 프로슈토로 속을 채운 토르텔리, 파르메산 치즈로 감싼 수란, 현지산 버섯과 얇게 저민 트뤼플을 곁들인 요리 등 이곳의 계절 메뉴는 당신이 꿈꾸던 이탈리아 요리 그 자체다. 숙박도 제공한다. 더블 룸 60유로부터, amerigo1934.it

볼로냐의 알로스테리아 보테가(All’Osteria Bottega)를 이끄는 다니엘과 발레리아는 모든 테이블에 아낌없는 관심을 쏟으며 음식을 서빙한다. 현지에서 만든 프로슈토인 쿨라텔로 디 지벨로(Culatello di Zibello), 닭 육수로 끓인 토르텔리니, 페트로니아나(petroniana)식 송아지 커틀릿, 가정식 디저트를 비롯한 슬로 푸드 요리로 유명하다. Via SantaCaterina 51, Bologna.

뒷골목에 위치한 트라토리아 다 노에미 (Trattoria da Noemi)는 애정이 담긴 페라라 전통 요리를 선보인다. 식당 이름은 주인 마리아 크리스티나 보르가치(Maria Cristina Borgazzi)의 자립심 강한 어머니 이름에서 따왔다.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페라라 최고의 카펠라치 디 주카(cappellacci di zucca, 호박으로 속을 채운 파스타)와 구운 고기, 마카로니 파이, 추파 잉글레세(zuppa Inglese, 커스터드를 넣은 스폰지 케이크 디저트)를 순서대로 맛보자. trattoriadanoemi.it

아늑한 오스테리아 데 보르그(Osteria de Borg)는 리미니의 오래된 어촌에 자리한다. 육류 위주의 메인 요리와 저녁 식사용 화덕 피자 등 단순하고 정직한 요리를 선보이며 인근 지역에서 난 식자재를 활용한다. osteriadeborg.it

<기자 자료 및 사진 : 론리플래닛 전재 및 인용>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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