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3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한인축제 성대히 개최되어

제 73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한인축제 성대히 개최되어

제 73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한인축제(KOREAN FESTIVAL)가 지난 8월 18일 영국 내 한인타운인 뉴몰든 소재 글라스 하우스에서 한인들과 현지인들이 대거 참석해 성대하게 개최 되었다.

한인축제는 올해는 비록 그 규모면에서 과거보다 축소되었지만, 한인회 분규로 5 년동안 중단되었다가 다시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한인들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행사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한인회비나 주재 기업들의 한인회비 납부가 저조하고 행사에 대한 지원이 매우 낮은 상태에서 이번 행사를 주최한 재영한인총연합회(회장 하재성) 임원들의 준비를 위한 노고를 엿볼 수 있는 행사였다는 평가이다.

한인축제는 우리의 우수한 전통 문화를 현지 사회에 알리고 한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4년동안 개최되었던 행사로 연인원 3, 4천명에서 최대 1만 5천여명이 모여 SURREY 지역내서 가장 큰 행사로 평가 받아왔다.  

제 73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많은 한인들 참여해

이날 개최된 제 73주년 광복절 기념식에는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광복의 기쁨을 함께 했으며,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겼다.

국민의례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를 오디오를 통해 다시 듣고, 모두 다함께 광복절 노래를 부른 후 마치 누군가에게 들으라는 듯이 만세 삼창을 우렁차게 외쳤다.

지난 16일(목)에 영국에 부임한 박은하 주영 한국 대사는 불과 이틀도 채 안되는 18일 행사에 참여해 한인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임으로써 전임 대사가 한인사회와 거의 단절되었던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한인들의 기대를 모았다.

박은하 대사는 축사를 통해 "영국에 부임하자마자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뜻 깊은 자리에서 제일 먼저 동포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고 밝히고, "특히 영국은 1905년 구한말 우리나라가 주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이에 항거하여 자결한 이한응 열사의 애국충절 정신이 깃든 곳이기에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사는 "해방 후 동족상잔의 비극을 극복하고 눈부신 경제 성장과 민주국가로 발돋움한 우리나라의 발전사가 과거 어려운 시절 영국에 와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삶의 터전을 마련한 우리 재영 동포들의 발전사와 궤를 같이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 대사는 동포 자녀 2세들이 성장해서 영국사회 내 의료, 금융, 법률, 문화예술 등 각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며 동포사회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을 중시하면서 "재영 동포사회가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여 세계 속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모범적인 민족으로 자기매김 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하재성 재영한인총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자리를 함께 해주신 존경하는 박은하 주영대사님을 위시한 주영대사관 관계자분들, 민주평통의 박종은 회장님, Kingston Mayor인 Councillor Thay Thayalan와 Council leader인 Liz Green 등을 비롯, 한인 사회의 원로분들과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먼저 했다.

이어 하 회장은 "선열들의 희생과 전쟁의 참화를 딛고 광복을 맞은 지 어언 73년이 되었다. 재영한인회에서는 광복의 의미와 감격을 되새기는 문화축제를 개최해왔으며, 5년 만에 야외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재영한인이 더욱 더 단결하여 재영한인 사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더욱 번성하면서 지역 사회에도 더욱 많은 기여를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하 회장은 "이 자리를 빌어 재외동포재단과 주영 한국대사관, 주재상사와 동포 기업, 동포 언론, 그리고 북한 동포,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재영한인여성회(코윈), 대한체육회 및 옥타 등 한인 단체와 기관, 3개월 동안 고생한 한인회 임원진, 공연을 해 줄 노인회 예술단, 북한 동포로 구성된 아리랑 무용단, K-pop 월드투어 댄스그룹 우승팀인 크러쉬 런던 (Krush LDN)과 보컬부문 우승팀인 조디악 (Zodiac), 그리고 장기자랑에 출전하는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통 영국협의회 박종은 협의회장은 "광복의 기쁨을 통해 다시 한번 선열들이 흘린 고귀한 피와 희생을 잊지말고 이를 승화시켜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우뚝 솟을 수 있도록 , 그리고 우리 한인사회가 친목과 화합을 굳건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발했다.  

 이어 한인타운이 있는 킹스톤 ㅣㅣ시장인 THAY THAYALAN KINGSTON MAYER및 관계자들의 인사말이 진행 되었다.

 2 부 순서의 한인축제(KOREAN FESTIVAL)에서는 대한노인회 영국지부 회원들과 한인 무용단들이 가야금, 장구, 부채춤 등 한국전통 음악과 춤을 펼쳤다.

이어 아리랑 공연팀은 아리랑춤, 장구, 춘향도령춤, 사계절 춤 등을 공연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K-POP 월드 페스티벌 우승팀 등의 K-POP 공연은 참가자들을 흥겹게 했다.

이날 행사의 준비와 진행에서는 매끄러운 사회 진행과 함께 재영한인여성회(KOWIN, 회장 박우민) 회원들의 적극적인 봉사와 참여로 활기찬 행사 분위기를 엿볼수 있었으며, 대한노인회(회장 임선화) 회원들의 공연과 함께 대거 참여 또한 행사에 큰 힘을 보탰다.  

마지막으로 행사의 또 다른 진미인 경품 추천을 위해서는 삼성전자가 제공한 최신형 모바일폰과 테블렛, LG 전자가 제공한  49 인치 최신형 TV,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한 한국왕복항공권, 하나투어의 존 루이스 상품권, 코리아푸드의 김밥체험 행사 지원 등을 통한 푸짐한 경품들이 한인들에게 선물로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