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래요' 한지혜, 박유하에 빠져들기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박유하’ 역을 맡은 한지혜가 대본에 열중하고 있는 현장 비하인드를 공개해 훈훈함을 자아낸 것.
27일 공개된 사진 속에는 촬영 쉬는 시간 중 대본 열공에 한창인 한지혜의 모습이 담겨있다. 한 손에 펜을 꼭 쥔 채 열심히 필기하며 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집중하는가 하면, 역할에 몰입한 상태로 대사를 읊조리며 느낌을 되새기는 등 남다른 대본 사랑을 드러내고 있다.
‘같이 살래요’ 속 한지혜는 든든한 둘째 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지난 47회 방송에서는 미연(장미희 분)이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유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하는 미연을 과하게 챙기는 효섭(유동근 분)의 모습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던 터. 은태(이상우 분)를 찾아가 미연이 아프다는 사실을 듣게 된 유하는 슬픔을 감추려 애써 미소를 지어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어 동생들에게 가사분담을 제안, 효섭과 미연의 짐을 줄여주려고 노력하는 책임감을 발휘해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한편, 극 말미에 은태가 아프리카에 돌아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연출돼 이제 겨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의 앞날에 먹구름이 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지혜는 은태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깨닫고 인정하기까지의 유하를 다이내믹하게 그리며 극을 이끌었다. 기막힌 표정과 불꽃 눈빛으로 폭풍 질투를 드러내고, 억울함과 분함이 뒤섞인 듯한 어조로 솔직한 고백을 하는 것까지 캐릭터 그 자체의 연기를 선보인 것. 유하의 고백으로 ‘같이 살래요’ 30대 로맨스가 급물살을 탐과 동시에 앞으로 한지혜가 핑크빛으로 물들일 ‘로맨스 꽃길’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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