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석유제품 2.6억 배럴 수출
미국산 원유 수입은 전년 대비 358% 급증, 납사/LPG 소비 증가로 석유소비는 역대 최대
2018년 상반기에 원유수입, 석유제품 소비·수출·생산·수입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해 활황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5억 6천만 배럴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원유 수입선이 다변화 추세가 진전되면서 지역별로는 중동산 원유의 수입 비중은 감소한 반면, 아시아, 미주, 아프리카, 구주 지역으로부터의 원유수입 비중은 증가했다.
중동산 원유 수입(전체 수입의 76.6%)은 두바이유 가격 상승에 따른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두바이유간 가격격차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한편, 미국, 멕시코 등 미주지역으로부터 수입량은 셰일오일 등 미국산 원유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137% 증가했다.
특히, 미국 셰일오일 생산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으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두바이유보다 낮은 가격역전 현상이 지속되면서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8% 급증했으며, 2017년 연간 수입량 1,343만 배럴을 상반기에 초과했다.
한편,석유제품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6억2천만 배럴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물량을 기록했다.
석유제품(휘발유,경유,중유.항공유 등) 소비량을 살펴보면 석유화학원료용 납사?액화석유가스(LPG), 항공유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석유제품 소비는 1.8% 증가한 4억 7천만 배럴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량은 4.2% 증가한 2억 6천만 배럴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나타냈으며, 수출액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22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휘발유 수출은 베트남내 정유공장 신규 가동으로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상대국인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인도네시아로의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휘발유 전체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4천2백만 배럴을 기록했다.
경유의 수출은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올해부터 경유에 무관세가 적용되어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538만 배럴로 급증고, 이집트, 앙골라 등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수출도 증가하면서 경유 전체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항공유 수출은 미국과 네덜란드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미국내 항공유 생산이 증가하면서 항공유 최대 수출대상국인 미국의 수입수요가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휘발유, 경유 등을 생산하는 고도화 시설에 원료로 투입하던 중유(벙커C유) 일부가 수출로 전환됨에 따라 중국과 말레이시아로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벙커C유 수출은 전년 대비 300% 급증했다.
<표: News 1 전재>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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