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 이징어펠트 여름축제(Isinger Feld Sommerfest)- 대한민국의 문화사절단
2018년 9월1일(토) 에센 한인문화회관이 있는 동네에서 여름축제가 열렸다.
금년이 5번째로 열리게 되는 행사는 화창한 날씨에 Isinger Feld주변의 현지인과 더불어 이주민들도 함께 하여 축제분위기가 뜨거웠다.
한인문화회관이 자리한 동네이기에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회장 최광섭)와 중부한독간호협회(회장 최미순) 회원들이 한쪽에 자리를 잡고 불고기를 굽고, 만두, 전, 김치와 밥으로 축제에 온 사람들의 입맛을 돋웠다. 그냥 지나치려는 손님들에게 다가가 한국 음식을 소개하고 한국간호사의 친절함에 어쩔 수 없이 음식을 한 접시씩 사서 먹는 모습은 일하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오후 3시 WDR 2라디오의 비욘(Björn) 사회자가 무대에 올라 여름축제를 축하하며 행사를 준비한 이곳 시장인 함펠(Hampel) 씨를 소개했다. 함펠 시장은 Isinger Feld 는 알바우(Allbau) 회사, 율리우스 집, 포오스터 빵집, 크라이 교회와 Sparkasse 은행이 시민들과 함께 하며 이제 더욱 가까워진 마음이라며 오늘도 즐거운 시간이 되길 희망했다.
이어서 유치원생들이 무대에 올라 율동과 함께 노래를 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3개의 대형 쓰레기통안에 들어간 어린이들은 음악에 맞춰 뚜껑을 열고 내다보며 분리수거를 알리고 있었고, 힙합댄스와 라인댄스, 고등학교의 오케스트라단의 수준 높은 연주도 인기였다.
한국인들의 순서에서는 예쁜 한복을 차려 입은 윤행자 간호협회 고문이 무대에 올라 50년전에 손님근로자로 독일 땅을 밟은 한인이주사를 소개하고 바로 옆에 “한국문화의 집”이 있으니 방문을 원하면 언제든지 연락하면 환영하겠다는 안내와 함께 한글을 배우고 싶으면 한글학교를 찾으라고 하자 벌써 3~4명의 학생들이 관심을 보였다.
에센어머니합창단(단장: 홍영자, 지휘: 윤나영, 반주: 김수연)의 ‘즐거운 여행자’, ‘산촌’, ‘아리랑’이 하모니로 불려지고 아리랑무용단(단장 김혜숙)에서는 화려한 의상으로 ‛경고춤՚, ‛소고춤՚, ‘북공연’을 차례로 보여주었다.
윤행자 고문은 다시 관중들을 향해 방금 공연한 사람들의 나이가 어떻게 될 것 같냐 고 물었다. 50년전에 이곳에 처음 왔을 때 20대 초반이었으니 계산해 보면 지금 몇 살인지 알 수 있을 거라고 하자. 놀래면서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냈다.
화창한 날씨에 행사는 오후 7시까지 진행되었다. 행사장에는 박소향 재독한인간호협회장과 최수자 수석부회장, 정은희 사무총장이 열심히 돕고 있었으며 중부한독간호협회 임원들과 글뤽아우프회 임원들은 행사 후에도 뒷처리와 그릇들을 옮기고 문화회관에서 씻는 등 하루 종일 힘들게 수고한 이들이 진정 대한민국의 문화사절단이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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