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천만명의 프랑스인이 인터넷에서 물건을 구입했다고 피가로지가 보도했다. 이 가운데 1200만명은 매달 온라인 쇼핑을 했다. 2007년에 프랑스인이 인터넷 쇼핑을 하면서 쓴 돈은 모두 160억유로에 이른다. 게임, 음반, 금융서비스까지 더하면 200억유로에 달한다.
1년 전보다 무려 35%나 늘어난 금액이다. 처음에는 가격을 비교하는 검색 기능에 그쳤지만 점점 온라인 쇼핑으로 물건을 사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다루는 물건도 다양하다. www.Vent-privee.com처럼 창고정리형 할인매장이 있는가 하면 www.cashstore.fr 같은 온라인 쇼핑몰도 있다. 온라인 쇼핑점이 호황을 누리면서 오프라인 점포는 고전을 면치 못한다.
고객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오프라인 점포도 온라인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모바일 판매업체는 프랑스 전국에 310개의 점포가 있지만 최근 이들 점포와 똑같은 조건으로 영업을 하는 온라인 점포를 열었다. 라파에트 백화점도 오는 4월에 온라인 쇼핑점을 연다.
현재 프랑스에 있는 온라인 쇼핑점은 모두 37,000개. 1년 만에 50%가 늘어났다. 그러나 아직은 매출이 100유로에서 1000유로 남짓되는 영세한 규모가 대부분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접속 횟수가 많은 사이트 순위는 3년째 변동이 없다. 부동의 1위는 eBay이고 그 다음이 Voyages-SNCF, La Redoute, Fnac, Cdiscount 순이다.
미국에서는 월마트 같은 대형 유통업체가 10위 안에 있고 영국도 테스코가 정상권에 있지만 프랑스는 아직 미미하다. 카르푸는 온라인 쇼핑 매출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방침으로 최근 인터넷 쇼핑점을 새롭게 단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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