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한국인 청년 취업 급증, 2만 명 돌파
일본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데 비해 한국은 아직도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한국 젊은이들에게 어려운 대기업 취직 대신 일본 취직이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대졸자의 취업률이 67.7%에 그친 반면, 정규직이 부족한 일본 기업은 전체의 49.2%로 전년 동기 대비 5.5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외교 방면에서는 한일 관계의 개선이 부진한 가운데, 일본 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 청년들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의 고용 환경 악화를 배경으로, 일본에서의 한국인 취업자 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2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 정부도 일본 취업자 수의 목표를 "향후 5년 내에 1만 명"으로 새롭게 설정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일본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말까지, 대학 전공 등을 살려 일본에서 '기술·인문 지식·국제 업무'비자를 취득한 한국인은 2만 1,603명, 전년 말(1만 8,936명) 대비 약 14% 증가했다.
일본 학생 지원기구에 따르면, 일본 유학을 목표로 하는 한국 청년들도 늘면서, 일본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일본 대학 입시 때 이용하는 '일본 유학 시험(6월 실시)’에서 한국의 응시자 수는 3,669명에 달했다. 지난 5년간 3배 증가, 해외 응시자의 약 60%를 차지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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