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르트르 광장 Place du Tertre
화가들이 모이는 ‘떼르떼르 Tertre’ 광장은 ‘루이 14세’ 때만 하더라도 교수형을 처하는
장소 였지만,
현재는 수 많은 식당과 무명 화가들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정식 화가들은 발 밑에 자세히 보면 십 원짜리 만한 동그란 놋쇠가 박혀있고, 번호가 새겨져 있다. 초상화는 60 달러 정도 하는데, 동양인의 골격구조를 잘 잡아내지
못하고, 나이보다 젊게 그려 주기 때문에 종종 시비가 붙는다.
광장 뒤편에는 초 현실주의 작가인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몽마르트르 미술관’ 에서는 역사와 유래를 배우고,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당시에 가난하고 무명이던 수 많은 예술가들이
모여서 논쟁을 하던 ‘라뺑 아질’ 을 보고, 아직도 예 모습 그대로 풍차가 남아있는 무도 회장 ‘물랭 드 라 갈레트’ 를 보면서 불과 100 년 전의 낭만을 그려볼 수 있다.
물랭 후즈 Moulin Rouge
1860 년경에 파리 시로 행정구역이 편입되었지만, 성 밖으로 취급되어서 술에 부과되는 주세가 낮아서 많은 선술집들이 들어서고,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예술가들이 즐겨 찾았단다.
1870년 이 후에 프러시아 군대가 주둔한 곳이 몽마르뜨르 언덕이어서, 공창 지대인 ‘삐갈거리 Pigalle’가 형성 되고, 최초의 카바레인 ‘물랭 후즈’는 빨간색의 풍차라는 뜻으로, 1889년 문을 열고 지금까지 프렌치
캉캉으로 유명한 카바레이다.
화가인 ‘뚤루즈 로트랙’이 남긴 작품들에서 당시의 무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뚤루즈 로트랙 Toulouse Lautrec’ 은 어릴 적 낙마 사고로 발육이 정지된 상태에서 절망하다가, 몽마르트르의 선술집과 카바레에서 방탕과 화려함의 뒷면을 살아있는 필치로 작품을 남긴다.
“작업을 위하여 매일 술집에 간다” 라고 말하던 그는, 술집 여자, 거리의 창녀들의 친구가 되어서 스스럼없이 그네들의 생활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여 묘사하게 된다. ‘물랭 후즈’의 댄서들을 그린 걸작은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 에서 볼 수 있다.
세탁선 Le Bateau Lavoir
무명 시절에 빵 살 돈도 없는 가난한
화가들이 방값이 싼 이곳에 정착을 하면서 현재의 ‘떼르떼르’ 광장이 화가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한다. 그 중에서도 ‘에밀 구도 광장 La Place Emile
Goudeau’ 에 위치한 ‘세탁선 Le Bateau
Lavoir’ 는 버려진 선술집을 개조하여 가난한 화가들이 정착하여 작업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제 1차 세계대전 까지만 해도 많은 화가들이 작업을 하던 곳으로, 현대 미술의 산실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 곳을 거쳐간 화가들 중에는 ‘큐비스트 (입체파)’의 양대 산맥인 ‘조르쥬 브라크’ 는 너무 가난한 나머지 침대가 하나 놓인 방에서 낮과 밤에 서로 교대로 침대를 이용하였단다.
입체파의 주요 인물인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는 ‘뚤루즈 로트랙’을 찬양하며, 1904년에 빈대와 바퀴벌레가 뒤끓고 수도 꼭지가 하나밖에 없는 열악한 조건의 건물, ‘세탁선’에 정착한다.
빈곤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살던 이곳에서
피카소의 작품에 큰 영향을 끼친 ‘페르낭드 올리비에’를 운명적으로 만난다.
절친한 친구인 ‘카사헤마스’ 가 실연당하여 1901년에 자살함으로써,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우울함을
청색 빛으로 표현하던 ‘청색 시대’의 작품 세계에서, 운명의 연인인 ‘올리비에’와의 사랑에서 ‘장미빛 시대’로 피카소의 작품 세계가 넘어가고, 입체파의 시작을 알리는 ‘아비뇽의 처녀들’을 이 시절에 완성하게 된다고…..
활동한 예술가들
몽마르트르는 인상주의의 ‘마네’, ‘모네’, ‘드가’, 피사로’, ‘르느와르’, ‘반 고호’, 고갱’, 세잔느’, 쇠라’, 입체주의의 ‘피카소’, ‘조르쥬 브라크’를 들 수 있다. 소설가인 ‘에밀 졸라’, 음악가인 ‘쇼팽’ 등 수 많은 예술가들의 활동지였다.
유명한 화가로 기억되지는 않았지만, 몽마르트르의 예술가들을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쉬잔 발라동 Suzanne Valadon’과 그녀의 아들인 ‘모리스 위트릴로 Maurice
Utrillo’ 이다.
1865년 리모쥬 근처의 마을에서 세탁부의 사생아로 태어난 ‘쉬잔’은 서커스단의 곡예사로서 자유분방한
여인이었지만 사고로 서커스를 그만두고 여러 가지 직업을 전전하다가 세탁소의 배달원이 되어 화가들의 집을 드나들면서 ‘르느와르’나 ‘뚤루즈 로트랙’의 모델이 되기도 한다.
현재는 수 많은 예술가들이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흘러간 옛 노래를 펀칭된 나무 악보로 연주되는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저절로 활기가 생길
것이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몽마르트르에서는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계단에 앉아서 음악도 들어보고, 연극하는 것도 구경하고, 참새에게 먹이도 주면서 휴식을
취하면 좋다.
소매치기가 극성이니 조심!
이국인들의 사이에서 골목을 거닐면서 정취를 느껴보고, 노천 카페에서 지나가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옛 화가들의 숨결을 느껴보자!!!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