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후보자 최종합격자,여성이 60%로 '외교부는 여인천하'
여성 외교관 후보, 2016년 70.7%, 2017년 51.2%에 이어 2018년 60% 차지해
2018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종합격자 45명중에 여성은 60.0%(27명)를 차지, 지난해 51.2%(22명)보다 8.8%포인트 상승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16년에는 70.7%였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6.6세로 지난해 26.1세와 비슷하다. 최연소 합격자는 22세(1996년생·일반외교) 여성이었다.
연령별로는 25~29세가 53.4%(24명)로 가장 많았고 20~24세 31.1%(14명), 30~34세 13.3%(6명), 35세 이상은 2.2%(1명) 순이었다.
분야별로는 일반외교 37명, 지역외교 6명, 외교전문(경제·다자외교) 2명이다.
일부 아프리카 국가의 경우 풍토병으로 건강을 위협받기도 하고, 육아 등에서도 도움을 줄 만한 사람을 구하기가 여의치 않는 등 생활 환경이 열악하지만 출산이나 육아 휴직 등으로 공관 근무를 잠시 미루는 경우는 있을지 몰라도 이제 여성이라는 이유로 험지 근무를 마다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지난 8월15일 아프리카와 중동은 외교관 임지 중에서 중남미와 함께 대표적인 험지로 꼽히는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 금무하고 있는 외교관들이 이들 지역의 정세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향후 업무 방향 등을 협의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2016년 아·중동 정무·경제 담당관 회의'에 참석했는 데 전체 참석자 33명 (33개국)중에서 3분의 1가량인 10여명이 여성 외교관으로 채워져 눈길을 끌었다.
외교부 공보과장을 비롯해 프랑스, 튀니지, 미국 등의 공관을 두루 거친 '맏언니' 격인 유복렬 주 알제리 공사참사관부터 작년 8월 외교부 최초의 여성 외교관으로 주 이란 대사관에 파견된 천미성 서기관, 막내인 주 카메룬 대사관의 홍유진 참사관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모로코(정현정 참사관), 오만(김지황 참사관), 카타르(김지연 서기관), 바레인(박은경 참사관), 가나(한리자 참사관), 에티오피아(손성연 참사관), 케냐(최윤선 서기관) 등으로 부임지가 엇갈리는 까닭에 좀처럼 한곳에 모이기 힘든 이들은 오랜만에 얼굴을 맞댄 자리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동지 의식을 나눴다.
<사진 및 기사 자료 : 연합뉴스 전재>
올해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는 일정기준 이상의 한국사 및 영어, 외국어능력검정 점수를 가진 1130명이 응시해 1차시험(공직적격성평가, 선택형), 2차시험(전문과목평가, 논문형), 제3차시험(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가 선발됐다.
최종합격자는 외교관후보자 신분으로 국립외교원에 입교해 정규과정(1년)을 거친 후 공무원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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