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과 비교했을 때 조금 낮은 투표율(65.67%, 2001년-67.18%)로 진행된 지난 9일, 프랑스에서 실시된 시의원 1차선거에서 예상대로 좌파가 6년전 패배를 딛고 승리를 거머쥐었다(47.4%). 이로써 좌파는 오는 16일에 진행되는 2차선거에서도 우파보다 조금 유리한 고지에서 승리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좌파에 밀려 고전을 면치못한 우파 역시 2차선거에서 사용될 히든카드를 내보여 좌파의 독주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프랑수아 바이루가 당대표로 있는 신 중도파 모뎀(*MoDem-Mouvement Democarte 민주운동의 약어) 의 표수가 이번 2차선거에서 좌•우파의 승리를 판정지을 수 있는 무리수로 작용할 듯 보인다.
좌파는 파리의 20구중 16개의 구(區)에서 유리한 표심을 이끌어냈다. 베르트랑 델라노에(Bertrand Delanoe) 현 파리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41,60%의 표를 얻었다. 이같은 수치는 프랑스 수도에서 좌파출신 의원이 한번도 이뤄내지 못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2001년 좋은 성과를 걷었던 제라르 콜롬브(Gerad Collomb) 좌파의원이 프랑스의 2대 도시 리옹 역시 9개구 중 6개의 구에서 좌파표를 얻어내며 2차 승리를 확신했다.
반면 마르세이유에서는 우파의원들이 끝까지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쟝-클로우드 고댕(Jean-Claude Gaudin) 은1.89%(41.03% : 39.14%)의 근소한 차이로 좌파의원을 물리쳤다.
한편, 1차선거부터 보르도에서는 재투표의 논란이 거세져 나오기도 하였다.
그밖에도 스트라스부르그와 후앙 등 큰 도시에서 좌파는 별 무리없이 표심을 얻어서 가뿐하게 2차투표의 결과를 기다릴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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