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전거 이용자 확대 위한 인프라 확대

프랑스, 자전거 이용자 확대 위한 인프라 확대

프랑스 정부가 환경 및 공공보건 정책의 일환으로 2024년까지 통근 시간에 자전거 이용자를 대폭 늘리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현재 프랑스의 자전거 이용율은 유럽국가 중 25위에 그친다.

프랑스 뉴스채널 프랑스 앵포에 따르면 에드와르 필립 총리를 비롯해 환경부 장관 프랑소와 드 뤼기, 교통부 장관 엘리자베스 보르느는 현재 3%인 자전거 이용자를 2024년까지 9%로 늘리는 ‘자전거 정책’을 발표했다. 유럽 평균은 7%다.

프랑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출퇴근 시 자전거 이용자는 2% 미만이며 1km이내에 직장을 가진 사람이 차량을 이용하는 비율이 58%에 달한다.

자전거 정책의 우선 사안은 인프라 개발이다. 대다수 자전거 이용자들은 도로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지자체들이 자전거 이용이 용이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는 알렸다.  

정부는 자전거 경로 네트워크에서 실질적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했다. 교차로 등 인프라로 인한 자전거 경로가 중단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 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7년 동안 3억 5천만 유로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 정책의 또 하나의 주안점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이다. 사거리 신호등에서 자전거를 위한 전진선을 표시는 모든 지자체에서 체계화되고 의무화 된다. 자전거 양방 통행을 일반화시키며 현재 자전거 제한 속도 30km/h는 50km/h로 변경될 예정이다.  

모든 학교에서 자전거 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아동들이 중학교 입학 전에 자전거를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개인 자전거 구입을 위한 재정적 지원은 없다.

한편 자전거 도난 방지를 위해 정부는 철도청에 역 주변에 자전거 주차시설 건설을 요청할 예정이다. 지자체가 보안 주차 시설 건설을 심의하지만 건설이 의무화는 아니다.

도난 방지를 위한 또 하나의 대책은 자전거 등록 번호제다. 자전거 판매 시 작성 될 등록 번호는 데이터로 남겨져 경찰이 참조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회사에서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의 대중 교통 수당을 자전거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현재 시행중인 자전거 킬로미터 수당 대신에 지속 가능한 이동성 패키지를 마련하고 기업들이 채택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러한 정액제는 선택사항으로 연간 400유로까지 가능하다. 

<사진출처 : 프랑스 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