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절반 이상, 구매력 저하 체감
프랑스인들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부는 올해 들어 주거세 폐지, 사회보장 부담금 삭감 등 가계 부양조치를 시행했지만 프랑스인이 느끼는 실제 경기는 나아지지 않고 정부 정책의 실적은 나오지 않고 있다.
프랑스 금융그룹 Cofidis와 금융연구소CSA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정부가 취한 다양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인 2명 중 1명(54%)이 지난 12개월 동안 구매력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6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 따르면 구매력 감소에 가장 민감한 계층은 퇴직자다. 65세 이상의 인구 74%가 자신의 생활의 질이 저하되었다고 밝혔다. 그 중 42%는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일반사회세CSG 증가의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구매력 감소현상이 이미 취약계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취약계층 68%가 구매력 저하를 절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구매력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프랑스인들의 비율도 지난해 보다 6포인트 감소한 36%로 조사되었다.
반면 자신의 구매력이 작년보다 높아졌다고 평한 사람은 9%에 지나지 않았다. 18-24세는 24%, 25-34세는 15%로 조사되었다. 젊은층이 노년층 보다 구매력 감소에 덜 영향을 받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프랑스인의 체감 구매력 감소와는 다르게 안정된 생활을 위해 부족한 월 평균 금액은 445유로로 작년보다 39유로 감소했다. 감소의 원인은 프랑스인이 지출을 최적화 하고 협업경제나 인터넷 거래 등을 통해 금융비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Cofidis는 설명했다. 절약으로 인한 연간 평균 절감 금액은 257유로로 추산된다.
이러한 새로운 소비 패턴의 적극적 참여자는 젊은층으로 18-34세가 72%로 조사되었다.
또한 프랑스인들은 빠르게 자신들만의 절감형 소비구조를 형성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일기간을 이용하거나 할인제품 구매를 선호하는 이들은 62%에 이른다. 또한 인터넷 중고시장을 통한 구매/재판매 시스템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56%로 절반이 넘는다. 중고품을 기꺼이 구입하겠다는 사람도 48%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프랑스 중앙은행에 따르면 은행 신용지출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마이너스 통장 등 월 평균 초과인출은 2017년 394유로보다 감소해 370유로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마이너스 통장 이용율은 작년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매월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하는 프랑스인은 20%, 3개월에 한 번 이용자는 32%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르 피가로>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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