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최대 은행 단스케, CEO 전격 사퇴
에스토니아 지점의 2000억 유로 돈 세탁 혐의
회장 사임 가능성도 높은 가운데 검찰 수사
덴마크 최대 은행인 단스케(Danske)가 설립 이후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최고경영자의 사임에 이어 회장의 사임도 목전에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돈 세탁 혐의로 덴마크와 에스토니아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단스케의 토마스 보르겐 CEO는 최근 에스토니아 지점의 돈 세탁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했다.
보르겐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단스케 에스토니아 지점에서 국제 업무를 담당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덴마크와 에스토니아 검찰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단스케 에스토니아 지점이 2000억 유로의 돈 세탁에 연투됐다면 수사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수사의 핵심에 보르겐이 있다는 것.
보르겐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보르겐은 “법적으로 나는 결백하지만 궁극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말하며 사임을 발표했다.
단스케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러시아를 비롯한 영국, 버진아일랜드, 핀란드 등 90여개 국가에서 에스토니아 비거주 고객들이 예금이 예치돼 있었고, 6200개 이상의 고객 계정이 돈 세탁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구소련 국가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운반하는 것과 연계됐다는 의혹이 나온 상황이다.
노르딕 유로저널 이석원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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