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실업률, 지역별 편차 크다
프랑스 실업률이 각 지방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되면서 지역 불평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지역별 실업률 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오 드 프랑스 11,6%, 오키타니아 11% 그리고 남부 파카 10,8%로 북부와 지중해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실업률이 가장 높은 10개 지역 중 8개가 이 세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반대로 르와르는 7,8%, 브르타뉴는 7,9%로 실업률이 가장 낮은 지역이었다. 프랑스 평균 실업률은 2015년 10%를 기록한 후 20178년 9,1%로 감소했다.
이러한 지리적인 어려움은 종종 이 지역의 경제사 및 다양한 경제위기의 영향과 관련이 있다. 실업률에 크게 노출 된 지역들은 종종 중앙정부의 경제정책에서 소외되어 왔고 특히 포퓰리즘의 성향이 높은 곳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업률이 낮다고 해서 해당지역의 경제력이 높다고만은 볼 수 없다. 프랑스 실업률은 2016년 이후 하락 추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역별 불균등 해소는 시급한 문제다. 서부와 동부 지역은 일반적으로 7% 이하의 전체 평균보다 낮은 실업률을 보였으며 남부와 북부지역은 12% 를 상회했다. 지역간 불균등이 심각해 질 수록 프랑스 전체 경제에 미치는 타격뿐만 아니라 지역간 위화감 조성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1980년대의 상황은 다소 달랐다. 르와르 지방의 경우 불완전 고용상태였다 그러나 이후 20년 동안 실업의 여파는 동쪽으로 이동해 제조업이 강세였던 북부지역과 피카르디, 로렌느가 타격을 입었다. 반면 브르타뉴, 서부 페이드라루아르, 누벨아키텐 등은 항공산업, 농업과 관광산업 성장으로 많은 일자리가 생겼다.
한편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지방에서 남성의 실업률이 여성의 실업률을 초과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실업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페이드라루아르의 에르비에르가 4,7%였으며 가장 높은 지역은 오시타니의 아그드페저나로 16,9%다. 이들의 격차는 12,2포인트에 이른다.
지역별 실업률 격차가 가장 뚜렷한 곳은 일명 ‘고용지역’이다. ‘고용지역’은 다수의 노동자가 거주하는 지역이며 대부분은 공장 일자리다. 이러한 지역들의 높은 실업률의 주 요인은 탈 산업화에 있다는 설명이 따른다.
1960년대 총 고용의 51%를 차지했던 랭스의 광산 일자리는 1990년을 넘어서면서 급격히 감소하면서 광산장비업 등 관련산업의 몰락도 초래했다. 이후 이러한 지역들이 서비스업, 관광업,
IT 산업 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경제 위기의 영향으로 약화되기도 했었다.
반면 일부 지역은 노령화로 인해 실업률이 감소되거나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로제르, 모리악 그리고 행 플루 등 마시프 상트랄은 실업률이 6% 미만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프랑스 앵포>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