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소비 성향 변화, 저가보다는 고품질 선호
프랑스인의 소비 습관이 변하고 있다. 양적 소비는 줄이는 대신 더 좋은 품질의 상품 구입이 늘고 있다고 사회연구소 IRI가 알렸다.
IRI조사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지 레제코에 따르면 최근 나타나고 있는 소비재 구입감소현상은 2008년 경제위기나 인플레이션의 영향이기 보다는 프랑스인들의 소비성향의 변화와 깊은 관계가 있다. 프랑스인은 소비재 판매량이 감소하고 고품질 상품 구입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인은 식재료 예산은 줄이지 않은 대신 지역 생산물 등 양질의 제품 구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소비재 구입량은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증가했다는 통계들이 질 좋은 상품을 선호하는 프랑스인들의 경향을 설명해 준다.
IRI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소비재 구입 감소는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프랑스인의 기본 식재료 중 하나인 냉동 완두콩, 세제 등 올 상반기 소비재 판매는 1,2% 감소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지난 몇 년간 가장 낮았던 수치는 2016년 초에 0,3% 감소가 전부였다.
이러한 변화는 모든 공장 제품 소비 감소에서 발견할 수 있다. 과자류는 3,7%, 비스킷은 2,9%, 샤르퀴트리는 3%, 위생용품은 1,5% 감소했다. 가격 상승이 원인은 아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올 상반기 동안 0,1%에 불과했다. 공장제품 소비를 줄이고 질 좋은 제품을 찾는 대중의 소비형태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IRI담당자는 설명했다.
건강에 좋지 않은 제품을 거부하는 오늘날의 소비자들이 점점 더 공장제품을 멀리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식품산업협회는 공장제품에 대한 부정적 시선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지만 모든 분야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는 비싸더라도 더 나은 먹거리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구입 수량은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증가했다.
공장제품이라 하더라도 인공색소나 설탕 등 인체에 좋지 않은 ‘무첨가’ 제품 소비는 늘고 있다. 동물성 단백질 제품보다 식물성 제품 시장의 성장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매년 불거지고 있는 식품 관련 사건들과 보건 권장 사안으로 인해 양질의 식재료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유기농 제품 시장의 성장이 좋은 예다. 2017년 유기농 시장은 17% 급성장했다.
반면 까르푸, 오샹 등 대형 유통매장의 자신의 브랜드를 내세운 유기농 제품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유기농 전문 매장의 매출은 올해 초 1%에 머물렀다. 또한 양질 제품 소비성향은 할인제품 판매 감소로도 이어진다. 저가의 질 낮은 제품이 더 이상 소비자를 유혹할 수 없는 추세로 나가고 있다.
<사진출처 : 레제코>
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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