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는 6년째 콜롬비아의 게릴라군 FARC의 포로로 억류중인 잉그리드 베탕쿠르을 구출하기 위해 인도주의 사절단을 콜롬비아에 파견하기로 결정하고, 콜롬비아 대통령 알바로 우리베에게 지원을 받았다고 지난 1일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씨옹이 전했다.
리베라씨옹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전화로 프랑스의 의지를 전달하기에 앞서, “베탕쿠르와 다른 인질들의 최근 소식에 프랑스 국민은 매우 걱정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나 베탕쿠르는 현재 건강 악화로 매우 위험하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녀는 더이상 끝날 것 같지 않는 이러한 억류상태에 저항할 힘이 없다.” 며 FARC 에게도 포로문제에 관한 새로운 메세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제궁측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통해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이번 사절단이 성공적이고 안전하게 일을 진행시킬 수 있도록 콜롬비아 군의 모든 활동의 전면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은 콜롬비아 당국이 이번 사절단의 도착을 보고받자마자 보고타에서의 군사활동을 중단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번 사절단은 베탕쿠르를 비롯한 다른 인질들의 건강을 염려한??인도주의적 사명을 띠고 있기 때문에 콜롬비아 당국은 그들의 임무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사절단이 머물게 될 곳을 알려주면 그곳에서 진행되는 군사활동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제궁 측 대변인은 이 사절단이 현재 콜롬비아에 파견되는지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브 제고(Yves Jego) 프랑스 해외영토 국가차관은 엘리제궁의 공식성명에 앞서 프랑스 엥포에서 “프랑스 공군력은 현재 프랑스령 기아나(Guyane)섬에서 작전지시가 떨어지자 마자 투입되기 위해 대기중”이라고 전했다.
베탕쿠르의 석방지지위원회의 간부들은 지난 2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영접한 자리에서 FARC 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이 여성의 석방을 요구하는 약 60만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했다. 베탕쿠르 석방지지위원회는 오는 6일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의 10개 도시에서 석방촉구를 위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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