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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파리 오페라 광장에 수많은 사람들이 집결했다. 휠체어를 탄 사람, 목발을 짚은 사람, 몸의 어느 한부분이 안좋아 보이는 사람, 그리고 그들을 부축하는 자원봉사자들. 그들의 손에는 <가난도 없고, 복종도 없는 > 그들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었다.  "장애인이면 무조건 가난해야 하는가 ?" 라고 쓰여진 플래카드와 노란바탕에 검정색 글씨로  "장애+가난 = 이중고통 " 이라고 쓰여진 팻말 등이 오페라대로에 넘쳐났다.

토요일 아침 9시부터 '장애인 노동자들을 위한 최저임금제도' 개선안을 위한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모인 인원은 자그마치 수만여명. 집회 장소부근에 상주한 경찰의 수만해도 16, 500명에 다다랐다.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새벽부터 프랑스 각지에서 파리 집결장소까지 모였으며, 13대의 기차와 5대의 비행기 그리고 300여대의 셔틀버스가 동원되었다.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사고로 다리나 손을 잃은 아저씨, 앞이 보이지 않는 아주머니, 근병증에 걸려 거동이 불편한 해보이는 청년, 에이즈 보유자라고 떳떳하게 밝힌 아가씨 등 대부분이 장애인이였다.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단 한가지. "장애인들도 최소한의 것을 먹고 살아야 되지 않겠는가" 였다.

이번 집회에 참가한 장애인단체의 한 관련자는 이번 집회를 ‘장애인들의 혁명’이라고 일컬었다. 그는 “장애인들은 한달에 약 628유로 (한화 약 90만원 - 1유로 1400원 기준)의 보조금으로 생활한다”면서 “이 돈을 가지고 집세도 내고 생활도 하고.. 과연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35년째 마비된 몸으로 살아온 57세의 에드몽 토마씨는 스위스 국경과 가까운 드롬(Drome)지방의 발란쓰(Valence) 에서 이번 집회를 위해 올라왔다고 밝혔다. 그는 “벨기에나 다른 북부유럽에서는 장애인들이 우리보다 더 나은 대접을 받는다”고 강조하면서 “나는 더이상 순응하지도 않고, 가난하지도 않기 위해서 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 “이것은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에 관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소아마비로 54년간 휠체어 생활을 해온 58살의 베르나르씨는 그나마 운이 좋은 측에 속한다. 프랑스의 약 810 000명의 장애인들은 일을 하지 않거나, 더이상 할 수 없는데 반해, 베르나르씨는 약 30년간 심리치료사로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해왔기 때문이다. 베르나르씨는 “나는 일을 했었고, 그래서 약간의 퇴직연금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장애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집회가 열리기 4일전 사르코지 대통령이 장애인보조금 인상계획을 밝혔을 때 대찬성을 하고 나섰다. 하지만 겨우 5%(142유로) 정도의 인상률가지고서는 장애인들이 가난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다니엘(46세)씨는 "나는 주변에서 장애인보조금만을 가지고 잘 살아가는 장애인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들은 살기위해 힘겹게 생활전선으로 뛰어들어야 하고, 그곳에서 사람으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우리 사회로부터 배척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장애인보조금 인상은 장애인들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문제는 내 미래에도 관한 일이기도 하다”라고 자신이 에이즈보균자임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근무하며 정상인들처럼 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니엘씨는 "4시간 넘도록 걸었더니 피곤하다”며 "하지만, 나는 집회에 끝까지 남을 것이다. 이번 집회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르피가로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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