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민/기사당, 최초로 이주민들의 가장 많은 지지 얻어
최근 조사결과, 이주민들의 독일 정당지지 성향이 변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중도좌파 성향의 정당들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던 독일 이주민들의 생각이 달라진 것이다. 특히, 독일에서 가장 큰 이주민 그룹인 터키출신 이주민들이 사민당을 더이상 크게 지지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출처: MiGAZIN)
지난 28일자 이주전문 매거진은
바이에른주와 헤센주의 주의회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연방이주전문위원 연구부서의 조사결과 보도했다. 독일 전역
이주민들에게 어떤 정당을 지지하는지를 설문한 이번 조사결과는 2016년도 결과와 변화된 분위기를 나타냈다.
지금까지 이주민들이 가장 많이 지지했던 사민당의 지지율이 25%로 하락한 반면,
기민/기사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43.5%로
상승한 모습이다. 그 다음 좌파당이 10.1%, 녹색당이 10.0%,
그리고 자민당이 5.2% 비율 순이다.
녹색당과 좌파당 또한 2016년도와 비교해 각각 3.2%와 1.2%의 지지율이 더
낮아졌으며, 반대로 자민당의 지지율은 2.8%가 더 높아졌다.
AfD 정당을 지지하는 이주민들 또한 2016년 3.0%에서 4.8%로 증가한 결과를 가져왔다. 이렇게,
외국인을 배척하는 AfD을 지지하는 이주민 비율이 증가한데에는 서독지역에서 거주하는
구소련연방거주 독일인들이였던 이주그룹 (Spät-/Aussiedler)의 AfD지지율이 4.7%에서 12.0%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터키출신 이주민들의
사민당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2016년 터키출신 이주민들의 사민당 지지율은 69.8%로 거의 압도적인 결과를 가져왔었으나, 오늘날 그 지지율은 37.0%로 거의 절반에 불과하다. 반대로, 기민/기사당 지지율이 다섯배가 증가하면서 32.9%의 결과를 나타냈다.
유럽연합 회원국 출신 이주민들의 기민/기사 지지율 또한 44.3%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반면,
사민당을 지지하는 비율은 23.4%에 불과하다.
2017년 자료에 따르면, 독일은 다섯명중 한명이 이주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이 비율은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연방의회선거에서 선거권을 가지고 있는 이주배경자들의 비율은 전체 선거권자의 10.2%였으며, 최초로 두자릿수 비율을 나타낸바 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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