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美관세 회피위해 베트남산 위장 가능
베트남, 미중 무역 전쟁에 미 시장에서 중국 제치는 등 최고 수혜자로 부상할 전망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세 전쟁이 지속되자 중국 기업들이 미국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made in Vietnam' 상표를 이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베트남 재무부에 따르면 올 8개월(1월부터 8월까지) 동안 대(對) 미국 수출은 302억 달러로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베트남 경제학자 Vu Dinh Anh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와중에 중국 기업들이 베트남을 통해 자국 제품들을 'made in Vietnam' 상표를 활용해 미국으로 수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베트남이 이차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 EXPRESS 9월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기업들은 베트남에 200,000 달러의 자본으로 쉽게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중국으로부터 원재료 수입, 제품의 생산 및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우려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이 중국에게 부과했던 것과 같은 관세를 베트남에도 부과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새 관세를 적용받는 약 27%의 중국 소비재들은 베트남의 對미국 수출 소비재들과 유사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 직물, 신발산업 등의 소비재 기업들도 중국의 소비재들이 'made in Viet-nam' 상표를 부착하여 미국으로 수출되는 것과 그에 따른 이차적 피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베트남 기업들은 제품 원산지 추적 및 엄격한 처벌과 같은 정부차원에서의 통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통제되지 않을시 중국과 같이 베트남이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Bao Viet Securities (BVSC)는 무역전쟁의 고조가 베트남 기업들의 신발, 섬유제품 등의 소비재들이 미국 시장內 중국 점유율을 탈취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 위안화의 미국 달러, 베트남 동화대비 약세는 베트남 기업들의 의복, 가죽 제품들의 가격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며 원목가구, 전자기기, 운동용품, 장난감 또한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중미 무역전쟁으로 인해 외국인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 FDI)또한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겨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중미 무역 전쟁의 최대 수혜자중에 한 국가는 베트남이 될 전망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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