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1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수정 삭제


1989년에서 1794년동안 약 5년에 걸쳐 일어난 프랑스 대혁명은 세계 3대 시민혁명 중 하나로써, 부르주아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모든 국민이 자신의 자유를 확립하고 평등한 권리를 앞세운 최초의 계급타파혁명이자 진정한 의미의 시민혁명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프랑스 대혁명은 오늘날 프랑스인이 가장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자랑거리이자, 자존심이다. 계급간의 상하구분이 없이 모든 사람은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존중받으면서 평등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나라, 프랑스. 프랑스가 이러한 나라이기 때문일까. 유독 프랑스에는 자유를 울부짖고, 평등을 외치며, 박애를 앞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2008년에는 스웨덴에게 자리를 내주었지만(‘프랑스 망명자 신청 해마다 줄어들어,’ 기사 참조), 작년까지만 해도 정치망명인부터 전쟁으로 나라를 잃은 사람들, 혹은 가난을 피하고자 자신의 나라를 떠나온 사람들 등 대부분의 망명인들이 제일 많이 몰려든 곳이 프랑스였다. 『자유•평등•박애』인 나라의 이념에 따라 아무 조건없이 이들을 받아들여주었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웬지 중학교 세계사 시간부터 줄곧 들어왔던『자유•평등•박애』를 빼놓곤 프랑스를 말 할 수 없는 것 처럼 느껴왔다.

이런 프랑스가 요즘 『자유•평등•박애』를 외치는 사람들 때문에 정신이 없다. 지난 12일, 프랑스 정부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전국의 약 2만명 가량의 시민들의 집회를 선두로, 13일 콜롬비아 게릴라군에게 억류된 프랑스인 정치가 잉그리드 베탕쿠르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수도 파리에서 대규모로 이루어졌다. 뿐만 아니다. 14일 에펠탑에서 시작된 중국 올림픽 성화봉송이 대규모의 시위단에 부딪쳐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시위단을 무력으로 진압한 프랑스 당국 역시 시민들과 전세계인들의 비난을 면치못하게 되었다.  

12일 시위는 29살의 한 소말리아인의 죽음이 그 계기가 되었다. 사실 프랑스 당국의 이민정책은 몇년전부터 프랑스인들의 심한 반대에 부딪쳐왔었다. 특히 2007년 프랑스 불법 체류자들의 본국 송환 등 사르코지의 이민정책은 ‘프랑스에 필요한 외국인만 골라서 받겠다’는 『자유•평등•박애』를 무시한 비상식적인 정책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었다. 이번 사건도 불법으로 프랑스에 체류하던 소말리아인이 경찰의 검문을 피해 도망가던 중 사고로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이다. 르몽드지와의 인터뷰에서 인권단체협회장인 장-피에르 뒤부아(Jean-Pierre Dubois)씨는 ″다른 나라들이 불법체류자를 대해는 태도를 프랑스가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며 ″프랑스는 불법체류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이런 행동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뒤부아씨는 또 ″프랑스의 자유이념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아야 할 때″라고 당부하였다.

아침부터 비바람이 오락가락하던 지난 일요일(13일). 파리 오페라 대로는 베탕쿠르의 사진을 손에 든 천여명의 시민들로 가득 찼다. 대규모의 시위단은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베탕쿠르에게 자유를’ 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베탕쿠르의 석방을 촉구하였다. 오페라 대로에 모여든 다른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도 관련 종이를 나눠주며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하기도 하였다. 춥지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길거리로 나선 한 꼬마아이(나타샤 Natatha Cotinant, 9살, 생드니 Saint-Denis)는 부모님이 (베탕쿠르의 억류는) 정당하지 않은 일이라고 알려줘서 부모님과 같이 나왔다고 말했다. 프랑스 당국은 ‘베탕쿠르 구출 작전’을 위해 콜롬비아로 평화사절단을 파견해놓았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콜롬비아 부근에 군병력을 배치해 놓은 상태이다.

영국에 이어 프랑스에서 열린 북경올림픽 성화 봉송식에서도 크고 작은 시위가 잇달아 프랑스 당국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7일 프랑스에서의 성화봉송식이 이뤄지는 파리 에펠탑에는 ‘국경없는 기자단’이 내건 검은색 바탕의 수갑모양의 오륜기가 가장 먼저 눈에 띠었다. 또한 중국의 올림픽 보이콧트를 위해 모여든 수많은 인파들로 혼잡을 이뤘으며,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수백명의 프랑스 경찰들도 동원되었다. 편한 트레이닝 복장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삼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썬글라스를 착용한 중국인 경호원들은 성화봉송이 진행되는 내내 딱딱하고 살벌한 태도를 보였다. 더군다나 성화 봉송 도중 3차례나 불이 꺼지는 등의 기술적인 결함까지 이어지자 프랑스주재 중국대사는 프랑스 경찰에게 손가락짓을 하며 소리를 지르는 등 중국당국은 프랑스 당국과 봉송 주자들에게 시종일관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또 파리 곳곳에서는 시위단과 성화봉송을 환영하기 위해 나온 중국인들과 마찰을 빚기도 하였다. 올림픽에 반대하는 깃발을 들고 보이콧트에 참석한 한 파리 시민은 ″올림픽은 전세계인들의 평화적인 화합을 위한 것″이라며 ″학살과 폭력이 난무하는 곳에서의 올림픽은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씨옹은 보도하였다. 한편, 8일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는 이번 사고에 유감을 표명했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중국과 티벳간의 대화를 촉구했다. 또 설문조사에 의하면, 57%의 프랑스인들이 이번 성화봉송에서 있었던 시위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유로저널 프랑스 지사장 임명 공고 file 편집부 2024.11.11 29
1199 프랑스의 고등학생들이 화를 내고 있다. file 유로저널 2008.04.17 1575
1198 1930년대의 파리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 file 유로저널 2008.04.17 2147
1197 부활절 바캉스에 뭐 하세요? file 유로저널 2008.04.17 1234
1196 직업증후군을 호소하는 프랑스 직장인 점점 늘어, file 유로저널 2008.04.16 1647
1195 보수공사로 뿔뿔이 흩어지는 뱅쎈느 동물원 식구들 file 유로저널 2008.04.16 1246
1194 국립 탁아소와 비슷한 비용으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사립 탁아소 큰 인기 file 유로저널 2008.04.16 3260
1193 새롭게 문 연 파리의 전설, ‘카지노 드 파리’ file 유로저널 2008.04.16 1909
1192 꽃가루 알레르기 조심하세요!! file 유로저널 2008.04.10 2177
1191 GDF, 가스요금 5.5% 인상하기로 결정 file 유로저널 2008.04.10 1004
» 프랑스는 오늘도『자유•평등•박애』를 외친다. file 유로저널 2008.04.10 2161
1189 프랑스 망명자 신청 해마다 줄어들어, file 유로저널 2008.04.08 1206
1188 베로나로 출장가는 루브르 작품들 file 유로저널 2008.04.08 1873
1187 샹파뉴 vs 샹파뉴 file 유로저널 2008.04.08 1633
1186 토끼 안 죽인 사냥꾼 벌금물다. file 유로저널 2008.04.08 1966
1185 여성들에게 건강을 맡기자! file 유로저널 2008.04.08 1204
1184 19세기의 파리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file 유로저널 2008.04.03 2777
1183 경기에 재뿌리는 훌리가니즘 file 유로저널 2008.04.03 1971
1182 구매력 감소로 프랑스의 친황경제품 소비 감소하나 file 유로저널 2008.04.03 1079
1181 내 소포는 내가 지킨다 !! file 유로저널 2008.04.03 1846
1180 장애가 있으면 다 가난하게 살아야 하나요? file 유로저널 2008.04.03 1286
Board Pagination ‹ Prev 1 ...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 373 Next ›
/ 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