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기업인들, 비지니스 신뢰도 회복 중
올해 초부터 부진한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로 정체되었던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프랑스 통계청INSEE가 알렸다. 비지니스 환경신뢰도는 기업인들의 설문조사로 집계된다.
이 자료를 인용한 프랑스 일간지 라 트리뷴에 따르면 제조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9월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기업가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 상반기의 부정적 지표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비지니스 신뢰도는 평균 이상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통계청은 강조했지만 경제회복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최근 프랑스 통계청과 프랑스 중앙은행 그리고 OECD는 2018년 프랑스 경제성장 예측을 1,6%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예상치는 1,5%다.
GDP성장 2,3%를 보였던 2017년의 예외적 상황을 이어 올 상반기 예상에 미치지 못한 성장율의 영향으로 연말로 갈수록 기업가들의 불확실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환경의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세계 경제전망은 밝지 못한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도로화물 운송업을 제외하고는 서비스 분야 신뢰도는 소폭 증가했다. 소매업지표는 감소했지만 도매업 지표는 상승했다. 건설업 신뢰지수는 안정선을 유지했다.
반면 제조업 부문 기업가들의 신뢰도는 평균지수 아래로 나타났으며 장기적으로도 악화되고 있다. 제조업 저조현상은 지난 2016년 말 이후 가장 나쁜 상황이라고 관련 기업가들은 토로했다.
민간부문의 비지니스 신뢰도가 하락세로 조사된 INSEE의 결과는 경제연구소 Markit의 발표와 일맥상통한다. 프랑스 민간 부문의 경제활동지수는 지난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비스업의 사업 확장 비율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제조업의 생산 증가율은 지난 2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경제학자들은 지적했다. 이러한 둔화는 자동차 산업에서 특히 눈에 띈다.
경제연구소Markit는 이러한 일부 산업의 둔화 및 임금상승과 연료비 상승으로 인한 9월 가격 인플레이션은 가속화 됐지만 기업의 낙관론을 약화시키지는 못했으며 비지니스 신뢰도는 일정 개선되었다고 평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인들은 경제활동이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9월 한달 동안 고용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용률 성장이 좋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기업인들의 비지니스 신뢰도가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라는 분석이 따른다.
<사진출처 : 라 트리뷴>
프랑스 유로저널 전은정 기자
eurojournal18@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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