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스웨덴 한림원, 종신위원 2명 임명
이란 이민자 출신 모사에드와 대법원 판사 루네손
종신위원들의 잇단 사퇴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내년으로 미룬 스웨덴 한림원이 새로 2명의 종신위원을 임명했다.
최근 노벨재단으로부터 '영구적 노벨문학상 선정권 박탈' 경고까지 받은 한림원은 내부 수숩 차원에서 공석인 종신위원을 본격적으로 채워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새로운 한림원 종신위원으로 임명된 사람은 스웨덴의 법률가인 에릭 M. 루네손(58. 여)과 이란 출신 스웨덴 작가 질리아 모사에드(70. 남). 이들은 무기명 투표를 통해 선출됐고, 스웨덴의 칸 16세 구스타브 국왕은 이들을 최종 임명했다.
이란에서 태어난 모사에드는 38살 때인 1986년 스웨덴으로 건너온 이민자. 그는 스웨덴에서 스웨덴어와 이란어로 된 소설과 시집을 내기도 했다. 스웨덴 대법원 판사인 루네손은 이번 한림원의 추문 이후 벌어진 내부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
노르딕 유로저널 이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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