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큼이나 프랑스의 청년실업률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만가고 있다. 학사 소지자는 물론이고, 석•박사의 소위 엘리트라 불리울만 한 고급인력들 조차 일자리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워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실업의 위협에서 멀찌감치 물러나있는 사람들도 있다. 프랑스 회사의 관리•간부직에 해당되는 사람들의 실업률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프랑스 간부직 고용센터’의 통계를 인용하여 르몽드지가 23일 보도하였다.
‘프랑스 관리•간부직 고용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약 3백 10만명에 달하는 사기업의 관리•간부들은 소위 ‘완전고용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담당자는 평균 실업률은 3.8% 로 일반 다른 직종의 근무자들의 실업률에 ½ 도 미치지 않는 수치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관리•간부직 실업률도 나이에 따라 그 비율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는데, 30세 미만일 경우에는 1.6%로 가장 낮았고, 30세에서 49세의 실업률은 2.9%를 기록하였다. 반명 50세 이상의 관리•간부직의 실업률은 6.4% 로 다소 높게 집계되었다.
관리•간부직으로 종사하던 50세 이상의 프랑스인 10명중 3명은 실업상태라는 얘기다. 실업자중 2/3는 임시고용직을 알아보고 있는 상태라고 ‘프랑스 관리•간부직 고용센터’는 밝혔다. 담당자는 은퇴가 가까워지는 노년의 실업자일 수록 ‘실업상태’ 등록을 꺼려하기 때문에 55세 이상의 실업자는 통계수치보다 훨씬 많은 것이라고 관측했다. ‘프랑스 관리•간부직 고용센터’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50세 이상의 실업자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알선해주고 있지만, 사실 55세 이상의 중년층을 위한 자리는 ‘여전히 해결하기 힘든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Bac+4(석사소지자) 이상의 젊은층 역시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든 상태인 것으로 다시 한번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급인력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2년이 넘어서야 자신의 첫 직장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수치도 겨우 2~3%에 머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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