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웨덴,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을 논하다
스톡홀름서 양국 학자 전문가 모여 교육정책 포럼 개최
4차 산업혁명이 한국의 교육에 미칠 영향과 이에 대비한 교육정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와 토론의 장이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열렸다.
지난 12일 스톡홀름 북부에 위치한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Kista Science City) 에서는 한국학술정보원(KERIS)과 스톡홀름 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한‘4차 산업혁명과 교육정책 포럼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nd Competencies in the 21st Century)’이 열렸다.
포럼에는 이정규 주스웨덴 한국대사와 아스트리 챔벌래인 무렌(Astri Chamberlain Muren) 스톡홀름 대학교 부총장, 박홍석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수석연구위원, 우노 포르스(Uno Fors) 스톡홀름 대학교 컴퓨터시스템 과학부 교수를 비롯해 스웨덴 학계와 정부 관계자, 교사와 박사 과정 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 대사는 개회사에서“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격변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도 미래를 함께 준비하기 위한 한국-스웨덴의 값진 협력”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하고, 이러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내년도 한-스웨덴 수교 60주년 계기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그 분야도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21세기형 역량을 갖추기 위한 미래 교육’세션에서는 변호승 충북대 교육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고, 두 번째‘미래 교육의 디지털 콘텐츠’세션은 배영권 대구교육대 컴퓨터교육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그리고 세 번째‘ICT를 이용한 교육 방법’세션에서는 소효정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또 청중들에게도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열린 대화를 이어나갔다. 세션 종료 후에는 모든 발표자들이 다시 무대로 나와 ‘글로벌 관점에서 바라본 미래 교육’이라는 주제로 활발한 라운드테이블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ICT 역량, 제조 경쟁력, 우수 인적자원 등의 강점을 공유하고, 2018년도 블룸버그 혁신지수 1, 2위를 차지한 한국과 스웨덴 양국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 변화 대비를 위한 방향을 함께 설정하는 파트너라는 인식으로 마련됐다.
포럼 후 참가자들은“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스톡홀름대학교가 직접 포럼의 주제와 세션별 의제를 선정하는 등 그 준비 과정에서부터 학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와 협의를 통해 진행됐다”는 평가와 함께,“ICT와 교육 분야를 연결하여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다는 주제의 참신하고 미래지향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 포럼은 주스웨덴 한국대사관이 정책공공외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이다. 대사관 측은“한국과 스웨덴 양국의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내년도 양국 수교 60주년이 더욱 의미 있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이번 포럼과 같은 양국의 새로운 협력 분야를 적극 발굴·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향후 방향도 제시했다.
노르딕 유로저널 이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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