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對)프랑스 교역, 수출 증가세로 무역적자 감소중
문재인 대통령이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간 프랑스,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순으로 유럽을 방문하면서 첫 방문지인 프랑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에서는 한국의 6위 수출대상국이자 4위 수입대상국이다.
프랑스는 인구 6,700만 명과 구매력평가 기준 9위의 경제 규모를 갖춘 거대 소비 시장이며 1인당 국민소득은 2017년 기준 37,970 달러에 이른다.
프랑스는 한국의 29위 수출대상국이자 20위 수입대상국이다.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한 프랑스 교역은 2017년 이후 수출이 증가하면서 증가세로 전환되었으며 무역수지 적자폭도 3년 연속 감소했다.
한국 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의 프랑스 대(對)수출은 29.9억 달러, 수입은 57.5억 달러로 한국의 무역적자액은 27.6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프랑스 교역은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최근 3년간 적자폭이 감소했다.
2015~2016년에는 수출입이 모두 감소했으나 수입이 수출보다 크게 감소했으며, 2017년 수입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 1.7%)한 반면 수출이 크게 증가(21.3%)하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2013년 이후 4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27.6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1월부터 8월에는 수출(21.6%)과 수입(4.5%)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증가하여 적자폭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8년 1~8월까지의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 축전지, 석유제품, 반도체 등이며 상위 개 품목 중 석유제품, 항공기 및 부품 편직물을 제외한 17 개 품목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전체 수출 비중에서 를 차지하는 자동차 수출이 2017년 82.7%나 증가한 데 이어 2018년 1~8월에도 5억6850만 달러로 24.1%가 증가했다. 2018 년 상반기 현대차그룹의 프랑스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2% 증가하였으며 전체 자동차시장 평균 증가율인 4.7% 를 크게 상회했다.
자동차 이외에도 전자·전기제품, 축전지, 반도체, 화학제품 (합성수지, 화장품), 기계류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8년 1~8월 주요 수입 품목은 화장품, 의약품 등 화학제품과 신변잡화 등 생활용품, 항공기 및 부품(53.4%), 자동차(44.0%) 등 수송기기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으며 2015~2017년 3년 간 수입이 거의 없었던 천연가스와 우라늄 등 광물성연료의 수입이 대폭 증가했다.
반면 원동기(-31.1%) 및 펌프(-13.8%) 기계요소 자동차부품(-53.2%) 등 기계류의 수입은 감소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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