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에 국내 대표 스토리·만화가 떴다!
주요 작품 피칭, 웹툰작가 라이브 드로잉쇼 등 마련…新한류 이끌 국내 콘텐츠 견인차 역할 톡톡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2018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 국내 우수 스토리 및 만화 콘텐츠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글로벌 IP업계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매년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개최되는 프랑크푸르트 북페어는 1949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도서전으로, 매년 100여 개국 7,30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따라서 세계 출판시장의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앞으로의 시장을 예측할 수 있으며, 한국만화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는 마켓이다.
올해 한콘진이 운영한 한국공동관에는 ▲와이랩 ▲씨엔씨레볼루션 ▲울트라미디어 ▲아이디어콘서트 ▲서울미디어코믹스 ▲이야기의숲 ▲다온크리에이티브 ▲스마트한 ▲미래엔 ▲정연식 작가 ▲최지영 작가 등 사전 공모를 통해 엄선된 11개사(작품)가 참여했다. 영국 옥스퍼드, 독일 도쿄팝, 코미코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IP 관련 업계가 한국공동관을 방문했으며, 투자 진행, 독일어판 만화 출판, 독점권 계약 등 구체적인 비즈니스 미팅이 이루어졌다.
유럽 IP업계 관계자 대상으로 진행한 피칭부터 현지 관람객들 위한 드로잉쇼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공동관 외에도 국내 업체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0일에는 현지 출판사 및 플랫폼 관계자를 대상으로 주요 작품을 피칭하는‘2018 K-Story & Comics in Frankfurt’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어 13일에는 작가 드로잉쇼인 ‘LOOK AT’이 열렸다. ▲다수 작품이 프랑스판으로 출간돼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물푸레나무의 기억>의 박건웅 작가와 ▲<물푸레나무의 기억>의 이종범 작가가 현장에서 직접 작품을 시연하는 드로잉쇼를 펼쳐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김영준 한콘진 원장은“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스토리·만화 콘텐츠의 수준이 이미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선두에 다다랐음을 확인했다”며,“앞으로 보다 많은 국내 스토리·만화 콘텐츠가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조직위 피터 디머(Peter Diemer)는 “최근 몇 년 사이 K-Pop 아이돌의 성공 등을 통해 이제는 유럽이 한국 콘텐츠를 즐길 준비가 됐다”며, 향후 한국 콘텐츠의 유럽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기자
eurojournal0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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