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매매조약과 노예제도 폐지를 기념하기 위한 추모의 날’을 기념하여 지난 10일 흑인협회 대표위임의회에서 주관한 거리행렬에 참석하기 위해 약 2 000명의 인파가 파리에 모였다고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씨옹이 10일 보도하였다.
이날 오후 리퍼블릭(République)광장에 모인 인파는 거대한 체인의 형상을 띈 자유의 화신으로 둘러쌓인 바스티유(Bastille) 광장까지 거리행렬을 이어갔다.
흑인협회 대표위임의회의 관계자는 흑인노예해방의 날을 맞이하여 아직도 프랑스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백인-흑인간의 불평등과 관계개선을 위해 이번 거리집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흑인협회의 대표위임의회의 조사에 따르면, 흑인노예제도가 폐지된지 16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백인과 흑인의 불평등이 존재하는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약 52%가 ‘그렇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이날 흑인협회 대표위임회의 주관아래 이뤄진 거리행렬은 프랑스의 대도시와 프로방스 지방의 소도시에서도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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