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플레이어', 송승헌, 통쾌한 복수와 응징 성공
'플레이어' 송승헌이 어둠의 정치 컨설턴트 '그 사람' 김종태와 정면대결을 시작했다.
OCN 토일 오리지널 '플레이어'(연출 고재현, 극본 신재형)의 '그 사람'(김종태)은 강하리(송승헌)의 아버지 최현기(허준호)를 죽음으로 내몬 장본인이자, 조작과 은폐의 판을 짜 기득권의 정권을 수호해온 인물. 지난 10회에서는 15년 전과 마찬가지로 비자금과 얽힌 정치 게이트를 조정하기 위해 추원기와 하리를 제거하려는 '그 사람'의 계획이 드러나며 전개에 긴장감을 더했다.
'그 사람'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15년 전, 불법 대선 자금 의혹을 파헤치던 최현기 검사가 자신을 추적해오자, 투자자문회사인 WG 인터내셔널 대표이자 주식 사기로 1800억을 증발시킨 뒤 잠적한 추원기(이재구)에게 뇌물을 받고 도피를 도왔다는 누명을 씌웠고, 자살을 가장해 살해를 지시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지금, 그의 정치 게이트는 현재진행형이다. 이를 위해 그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은 없었다. 불법 비자금을 조성해온 형진그룹 지목현(이승철) 회장과 성폭행범 아들 지성구(김성철), 강남의 사채왕 천동섭(곽자형)회장, 불법 도박자금을 빼돌린 나원학(김형묵) 사장, 대선 후보의 아내 류현자(왕지혜)와 그녀의 비자금을 조성해온 사채업자 백선(박선우), 여기에 법조계와 정계의 불법 사건을 수임해온 진용준(정은표) 변호사까지, 모든 비리의 중심에 있는 수많은 기득권층과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방해가 되는 인물은 거침없이 제거했다. 특히 지난 6회에서 "'그 사람'이랑 짜고 있는 계획까지 전부 다 불어버릴테니까”라고 백선의 협박을 전해 듣고, "뜬 잎은 떼 줘야 속잎이 자라지 않겠습니까. 방해가 된다면 제거하는 게 맞겠죠. 모두를 위해서”라며 살해를 지시했다. 그는 감옥에서 목을 멘 채 발견됐고 하리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이제 자신과 관련된 이들을 잡아들이며 계획을 방해하고 있는 하리를 비롯한 범죄수익환수팀, 그리고 15년 전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추원기를 제거하기 위해 천동섭 회장을 이용해 칼날을 뽑아들었다.
15년 전 하리는 고등학생 최수혁이었고, 장인규(김원해)는 초임 검사였다. 최현기의 억울한 죽음을 목도하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지금 하리는 전국 상위 0.1% 수재의 브레인으로 치밀한 큰 그림을 그리며 '그 사람'을 추적하고 있고, 변치 않고 정의를 지켜온 장검사가 그와 손을 잡았다.
무엇보다 하리의 곁엔 베스트 드라이버 아령(정수정), 해킹마스터 병민(이시언), 주먹요정 도진웅(태원석)이 있고, 이들은 각자의 특기를 모아 완벽한 팀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고유진 기자eurojournal2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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