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학살 피해 英이주 후손들, 브렉시트로 독일 국적 회복 신청 중
브렉시트 결정 이후, 나치 시기에 영국으로 이주했던 유대인들의 후손 등을 포함한 2차대전 난민후손의 독일 국적 회복 신청 건 수가 폭등했다는 자료가 발표되었다.
독일 신문 the local에 따르면 2015년에는 이러한 여권 신청 건수가 46건에 불과했지만,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실시되었던 2016년에는 648건에 달하는 숫자로 40배 가량 늘어났다.
독일 의회의 요구에 따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도 신청 건 중 거의 모두가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접수된 것이다.지난 해에는 이러한 여권 신청 건수는 1,667건으로 급증했다.
독일 정부에 따르면, 독일 국적 회복을 신청 중인 사람들 중 대부분이 독일계 유대인이거나 히틀러 통치 당시 주요 정당의 일원이었던 독일인의 후손들이다.
이러한 국적 회복 신청사례들은 독일 헌법 116-2조의 내용,즉 '아돌프 히틀러가 독일 수상이 된 1933년 1월 30일부터 독일이 연합군에 항복한 1945년 5월 8일 사이에 정치적, 인종적, 종교적 이유로 시민권을 박탈당했던 독일인들은 시민권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에 따른 것이다.
이 법 조항은 유대인 후손 뿐 아니라 당시 여러 이유로 박해당해서 외국으로 피난 갔던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한편, 다른 EU 국가들에서도 브렉시트 후 영국인들로부터의 여권 신청 사례가 폭등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는 EU 회원국에서 일하고 살 수 있는 권리 보장을 포함한 다양한 권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프랑스의 경우, 영국인의 프랑스 시민권 신청 수가 2015년 386건에서 2017년에는 3,173건으로 폭등했다.<사진: DPA>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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