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더비 경매 중 자동 파쇄된 작품, 원 가격에 낙찰돼
미술사 최초로 '경매장에서 탄생 된 작품' 타이틀 얻어
영국 경매회사 소더비(Sotheby's)의 현대미술 이브닝 경매에서 낙찰과 동시에 자동 파쇄된 영국 작가 Banksy의 작품인 '풍선과 소녀' (Girl With Balloon)가 £1,042,000 원래 가격대로 낙찰 되었다 .
소더비(Sotheby's)측에 따르면 파쇄 후 완전히 새로운 형태를 가지게 된 'Girl With Balloon''은 Banksy의 작품 관리를 맡아 하는 Pest Control 사에 의해 'Love is in the Bin' 이라는 새로운 작품 명을 부여 받았다.
유럽에 거주하는 소더비의 오랜 고객이 이 작품의 낙찰자로 알려졌으며, BBC 보도에 따르면 이 낙찰자는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지만, 결국 이 작품 자체가 미술사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 한다.
한편, Banksy는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가로 명성을 얻었지만 영국인이라는 국적 말고는 아무런 정보도 알려져 있지 않은 신비주의 작가이다.
작가는 파쇄사건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동영상에서 이 작품을 제작할 때부터 '경매에서 팔릴 것을 대비해' 자동 파쇄기를 작품 내부에 설치했다고 설명했으며, 실제 경매장에서 파쇄기가 작동하는 순간을 포착한 장면을 포함시키며 '파괴는 창작의 또 다른 욕구' 라는 피카소의 어록을 인용하기도 했다.
사상 최초의 사건에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뱅크시의 '이름 값'이 더 높아진 만큼, 미술계에서는 파쇄사건을 통해 이 작품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는 의견이 절대적이다.
<사진:Architectural Digest>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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