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저비용 항공사, 국내 승객 수송력 이끌 것
한국 저비용 항공사 5년간 연성장률 31%, 동북아 최대 LCC 시장으로 발돋움
동북아시아의 최대 규모 시장으로 성장한 한국의 저비용 항공 시장이 한국의 승객수송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년간 한국의 저비용 항공사(LCC)는 동북아시아 내 신규 노선의 70%를 차지했다.
보잉은 한국 LCC의 성장을 기반으로 향후 20년 동안 동북아시아 지역의 항공 교통량이 연간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동북아 지역의 항공사들은 2018년부터 2037년 사이 1450대, 금액으로는 미화 3100억달러에 이르는 신형 상용기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2037년에는 총 1600대의 항공기가 운항될 전망이다.
랜디 틴세스 보잉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현재 LCC는 동북아 지역의 약 215개의 노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는 2015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라며 "한국의 LCC는 동북아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한국의 승객수송력의 40% 가까이 담당한다"고 말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동북아, 특히 한국의 성숙한 시장에서 필요로하는 신형 상용기 중 높은 비율이 대체 용도로 활용 될 것"이라며 "향후 20년 동안 동북아 지역에 도입되는 모든 신형 항공기의 69%는 노후하거나 비효율적인 항공기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대한항공의 787과 곧 도입할 737 맥스(MAX)를 필두로 한국에서는 이미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잉은 글로벌 상용 항공 서비스 시장에 대한 전망을 공개했다. 전 세계 상용 항공 서비스 시장은 향후 20년간 성장해 8조8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약 40%, 금액으로는 3조5000억달러를 차지할 예상이다.
틴세스 부사장은 "아시아 시장의 수 많은 항공기들은 부품 및 부품 물류 등을 포함하는 공급망 지원에서부터 유지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그리고 항공기 개조, 항공사 운영에 이르기까지 항공 서비스 시장에 대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더 많이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유로저널 이상협 기자
eurojournal07@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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