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평화·번영의 새로운 환황해 문화 만들기 앞장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제4회 환황해 포럼' 기조발제를 통해 "한·중·일이 힘을 모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환황해 문화를 만들어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환황해 평화 정착 전망'을 주제로 한 기조발제에서 양 지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 △평화경제론 △남북교류협력 도 추진 전략 △환황해 이니셔티브 시행 전략 등을 밝혔다.
양 지사는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을 발표했을 당시 한반도를 둘러싼 극도의 긴장 속에서 국내·외 많은 이들은 실현 가능성을 의심했었다"라며 "하지만 1년 4개월의 시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담대한 상상력이 현실을 어떻게 바꿔가는지를, 상전벽해와 같은 한반도의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 속에서 환황해 평화 정착을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하고, 그 의지를 더욱 확고해 해야 한다. 비범한 상상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해 '전망'을 넘어 평화 정착을 위한 '기획'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 상상력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그동안의 노력에 더욱 가속도를 붙이고, 평화를 향한 도도한 흐름을 거스르는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튼튼한 뿌리가 되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또 평화경제론을 거론하며 "평화가 경제적 이익을 보장하고, 경제적 이익이 평화를 유지해주는 평화경제론은 궁극적인 평화를 확보할 수 있다"라며 "그런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은 환황해경제공동체와 동북아경제공동체 실현의 중요한 기준선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한반도 남단 목포와 부산에서 시작해 비무장지대와 동서해안을 가로질러 이어지는 새로운 산업경제축이 되돌릴 수 없는 평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대륙과 이어진 보다 진전된 경제협력은 한반도를 넘어 환황해권의 새로운 평화와 번영을 견인해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남북 교류·협력과 관련해서는 체육 교류와 수산 분야 공동 연구 및 조사, 남북 화합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기지시 줄다리기 등 각종 사회문화 교류 사업들을 단기과제로 제시했다.
또 "대북제재 완화 정도에 따라 보다 실질적인 중장기 과제도 추진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도 내놨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남북협력 사업과 더불어 환황해 각국의 협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환황해권의 중심에 위치한 충남과 대한민국은 고도의 경제성장기를 거치며 환경과 개발의 극심한 대립을 경험했다며, 이러한 경험과 기회를 미래 발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이 양 지사의 뜻이다.
양 지사는 "충남도는 동아시아 초국경 네트워크의 연결점이 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산동반도와 태안반도를 연결하는 한중 해저터널, 태안반도와 인천공항을 경유해 해주(개성)를 연결하는 스마트 하이웨이 등 교통망을 구축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충남도가 지속가능발전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산업을 선도해 나아가겠다"며 "친환경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산업을 발전시켜 제품의 신뢰도와 가치를 높이고, 환황해권 신흥국들과의 공동 번영을 위해 충남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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