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환자 4년 새 8만여명 늘어 ‘40대 여성 빨간불’
자궁근종 환자가 4년 새 8만여명 늘어났고 40대 여성을 중심으로 대다수가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년 294,689명(진료비:1,260억원)에서 2017년에는 371,473명 (진료비:1728억원)으로 4년 새 환자수가 76,784명으로 20.7% 증가했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종양이 생기는 가임기 여성에서 쉽게 발견되는 자궁질환이다. 종양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월경통, 월경과다, 골반압박, 빈뇨 등 증상이 나타나는데, 문제는 상태가 악화 될 때까지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의료기관에서 자궁근종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크기가 작고 증상을 유발시키지 않으면 6개월마다 경과를 관찰하게 되는데, 주기적 검진 없이 방치할 경우 불임,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특별한 관심을 요한다.
환자는 주로 40대를 중심으로 대다수가 분포되어 있다. 2017년 기준, 40대 미만 연령층 환자가 전체 환자에 21.9%를 차지하고 있으며, 40대 연령층 환자가 44.3%, 50대 연령층 환자가 27.1%, 60대 초과 연령층 환자는 6.6%에 그친다. 이는 일찍이 생성된 종양이 십 수년이 지나서야 덩어리가 되어 발견된다는 의학계의 설명을 뒷받침 한다.
전혜숙의원은 "증상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 자궁근종을 방치할 경우 불임, 난임, 유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저출산이 심각한 국내 상황을 고려해 조기에 발견하고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보건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표:통계로 말하는 데이타 뉴스 전재>
한국 유로저널 이영호 기자
eurojournal1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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